트럼프, 한국 배터리 공장 단속에 "할 일 한 것"

"불법체류자 많아 단속 필요해"
트럼프, 한국 배터리 공장 단속에 "할 일 한 것"

트럼프가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각) 한국 배터리 공장에 대한 전날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단속에 대해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EC)은 자신의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행정명령 서명식이 끝난 뒤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조금 전 관련 내용을 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전날 단속을 당한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힌 회사란 점에 대해선 “그들은 미국에 자동차나 물품을 팔 권리가 있고, 이건 일방적 거래가 아니다."고 했다. 외국 기업의 대미투자는 미국에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양국 모두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민 단속과 제조업 활성화라는 두 정책 목표가 상충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는 다른 나라와 잘 지내기를 원하고, 훌륭하고 안정적인 노동력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엔 불법 체류자들이 많고, 많은 불법 체류자들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에 단속도 필요하다.”고 했다.


트럼프가 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단속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미국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을 상대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불법 이민을 단속하는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공장에서 475명을 체포했으며 이들은 미국에 불법 체류 중이거나 체류 자격을 위반해 불법 취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체포된 사람들 중 일부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고, 일부는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입국해 취업이 금지된 상태였다”고 했다. 체포자들 중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입국해 취업했다고 한 사람들은 대부분 한국인으로 추정된다. 체포된 475명 중에 한국인이 300명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불법이민단속작전은 한국에 외교적 경고음을 울린 사건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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