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1인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살됐다고 하마스가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살해되면서 확전 위기 속에 중동 정세가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전날 이른 아침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거주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경호원과 함께 사망했다고 전했다.
하니예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정치국을 이끌어왔으며 30일 열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차 이란을 방문 중이었고, 취임식 참석 후 거주지에서 암살됐다고 전해졌다.
하니예는 이란이 '저항의 축'이라 부르는 하마스,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등의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이란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니예와 이란의 발표대로 이스라엘군의 소행이 맞는다면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직접 공격한 것은 지난 4월 19일 이후 102일 만으로 이번이 두번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는 가운에 하마스 서열 1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가 격랑에 휩싸이게 됐다.
이스라엘은 같은날 골란고원 축구장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공습해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인 푸아드 슈크르를 제거했다.
사망한 슈크르는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의 오른팔이자 작전계획 고문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한 헤즈볼라의 공격을 지휘해온 인물이다.
이에따라 9개월 넘게 이어져 온 양측간 긴장이 폭발 직전까지 치닫게 됐다.
특히 이번 하마스 1인자 피살과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공습은 이스라엘의 앙숙인 이란의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단행된 것이어서 이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중동 정세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초긴장 상태로 접어들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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