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춘석 제명할 것"...후임 법사위장 추미애

주진우 "국민 회초리 피라려는 꼼수다. 쇼하지 말라"
정청래 "이춘석 제명할 것"...후임 법사위장 추미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자 강경 조치를 잇따라 꺼내며 조기 진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엔 추미애 의원을 임명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6일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의 차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안다”면서 “이 의원을 제명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어제 즉시 윤리감찰단의 철저한 진상조사를 지시했고, 최고위원회 의결로 비상징계 처분 할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최고위 의결로 제명 등 중징계 하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젯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징계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당규 18조에 징계회피 목적으로 징계혐의자가 탈당하면 각급 윤리심판원은 제명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재명 조치를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대만민국 주식 시장에서 장난치다간 패가망신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의 기조대로 엄단하겠다”면서 “국회 법사위원장은 다음 본회의에서 즉시 교체선출할 것”이라고 했다.


후임 법사위원장에 대해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비상상황인 만큼 일반적인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 관련해 가장 노련한 추미애 의원에게 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당의 제명 조치에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서는 이 의원이 여전히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전날 이춘석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민형배 의원은 탈당했다가 복당해서 요직을 맡고 있고, 양이원영 의원도 농지법위반 혐의로 제명됐다가 복당했다. 김남국 전 의원은 코인 의혹으로 탈당했다가 우회 입당해 대통령실 근무 중”이라며 “국민 회초리 피하려는 꼼수다. 쇼하지 마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타인 명의의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한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본회의장에서 고개를 숙인 채 여러 차례 휴대전화 화면을 보며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진에 포착된 보유 주식이 이 의원의 직무와 관련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의혹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보유 종목이 네이버와 LG씨앤에스 등이었는데 AI 관련주들이다. 이춘석 의원은 AI 정책 수립을 맡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 2분과장을 맡고 있어 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국민의힘은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을 것이란 의혹도 제기한다. 


정부는 전날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대상 기업 5곳을 발표했고, 네이버와 LG는 여기에 포함돼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심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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