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이앤씨 정희민 사장이 잇따른 산재 사망사고에 책임을 지고 5일 사의를 표명했다.
정 사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이앤씨를 책임지는 사장으로서 사고가 반복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모든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안전 관리 실패가 아닌,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근본적 쇄신을 요구하는 엄중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안전에 있다는 점을 다시 새기고, 체질적 혁신을 위한 결단의 출발점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전 임직원과 협력업체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현장 중심의 자율적 안전 문화 정착,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는 안전 체계의 획기적 전환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길 바라겠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날 광명~서울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1명이 또 감전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전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충분히 동일 사업장의 반복되는 사고 유형에 대해 여러 번 경고와 채찍을 보낸 바 있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의 휴가가 끝나고 다른 대응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강경 조치를 시사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보다 근본적 대책을 주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국 포스코이앤씨 현장 62곳을 불시 감독하고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건 이전에도 올 들어 4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고, 4월 광명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사고, 4월 대구 주상복합 추락사고, 7월 의령 고속국도 공사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서 “예상할 수 있는 일을 방비하지 않고 사고가 나는 것은 결국 죽음을 용인하는 것”이라며 “심한 경우 법률적 용어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사망’”이라고 강도 높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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