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여사 집사에 체포영장 발부...100억대 '집사 게이트, 수사 급물살

김 여사 연루 소명된 듯
金 여사 집사에 체포영장 발부...100억대 '집사 게이트, 수사 급물살

자료사진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씨(48)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이른바 효성과 카카오 그룹 총수들이 관련된 100억대 '집사 게이트'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16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판사는 16일 이른바 '집사 게이트' 수사와 관련해 "김씨가 정당한 사유 없이 수사기관의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가 설립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를 맡고 있고,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가 실형을 살았던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의 공범이기도 했다.


특검팀은 김씨의 체포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곧바로 여권 무효화 조치도 진행할 계획이다.


특검팀은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김 씨에 대해 지난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특검은 수사 초기 김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특검의 수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영장이 발부된 것은 이른바 집사게이트가 특검의 수사 대상, 즉 김건희 여사가 연루돼 있다는 점을 법원도 인정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특검이 그동안의 수사를 통해 김 여사의 개입을 입증할 수 있는 상당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검팀은 지난 14일 이 사건과 관련해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조현상 HS효성 회장,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대해 오는 17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상태다.


이들은 김 씨가 설립한 IMS모빌리티에 지난 2023년 모두 184억원을 투자한 기업의 총수들이다.

 

문제는 이들 회사가 거액을 투자하기 직전 IMS모빌리티는 자산 500여억원에 부채가 1400원이 넘는 자본잠식 상태였다. 이런 회사에 HS효성이 35억원, 카카오모빌리티가 30억원 등 대기업들이 거액을 투자한 것이다.

 

특검은 이들 기업들이 김 씨의 뒷배에 김 여사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이 당시 이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분식회계 등으로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었고, HS효성은 내부 고발 문제가 언론에 폭로 돼 곤욕을 치르던 때였다.

 

특검팀은 이들 기업의 투자가 김 여사에 대한 청탁이 목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오는 17일로 예정된 소환조사에서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은 특히, 184억원의 투자금 가운데 90여억원의 행방이 불확실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부상에는 외부 용역비 등의 명복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돼 있지만 용처가 석연찮기 때문이다. 전년까지 용역비 지출 내역이 전혀 없던 회사에서 거액의 투자금이 들어온 해에 90여 억원이 용역비로 지출된 것이다. 이 때문에 특검은 이 돈이 김 여사에게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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