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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팀이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청구서에 주가조작으로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적시했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4일 법원에 청구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과 이응근 전 삼부토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이들이 주가조작을 통해 조 전 회장 200억원, 이 회장 측 170억원 등 모두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었다고 적었다.
특검은 이들에게 자본시장법상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를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이 보유주식을 고가에 매도해 자금을 확보하고, 삼부토건 담보주식의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주가조작을 공모했다고 구속영장 청구서에 기재했다.
이 과정에서 삼부토건은 대주주인 이일준 회장 소유 디와이디에 신주를 배정하는 제3자배정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이 회장은 보유 주식을 고가에 매도하고 그 돈으로 신주를 사들이는 사실상의 위장 거래를 했다. 이를 통해 이 회장의 삼부토건 지분율은 유지하면서도 삼부토건은 264억원의 현금을 챙겼다.(에프엠뉴스 7월 14일 보도 <[단독] 삼부토건, 우크라 재건 '주가조작'으로 264억 챙겨> 참조)
특검은 이 회장과 조 전 회장이 "한 두 번 만난 사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양측이 삼부토건의 매매와 이후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서 공모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조 전 회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법대 선배로 김건희 여사를 윤 전 대통령에 소개해 준 인물로 알려져 있다.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2021년, 윤 전 대통령이 과거 대검 중수부 2과장 시절 조 전 회장으로부터 수차례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4명의 삼부토건 주가조작 관련자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7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다.
특검은 삼부토건이 역량도 없고 의지도 없으면서 주가를 띄우기 위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하는 것처럼 조작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구속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관계자와 우크라이나 포럼을 주최한 유라시아경제인협회 관계자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주가조작에 필요한 진술과 증거들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이용한 주가조작과 김건희 여사의 관련성을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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