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에프엠뉴스
김건희 여사측의 언론활동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김여사는 검찰 조사를 받기 이틀 전인 지난 18일 "내가 결자해지하겠다"며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말했다고 MBN이 26일 보도했다.
김 여사는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 마음이 무겁다. 정정당당하게 수사 받고 결자해지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도이치 사건 뿐 아니라 명품백 사건도 대면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당초 김 여사측은 명품가방 조사는 서면조사만으로 충분하다는 입장이었는데 김 여사가 대면 조사로 결단을 내렸다는 의미다.
이런 김여사의 결심에 따라 최 변호사도 미리 연락을 받고 조사 당일 경호처 부속청사에서 대기했다고 한다.
앞서, 검찰은 김 여사 조사에 대한 총장 보고가 늦어진 이유를 설명하면서 “당일까지도 김 여사에 대한 조사가 성사될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했었다.
김 여사측 주장 대로면 검찰 주장과 달리 김 여사는 이틀 전에 조사를 받겠다는 결심을 밝히고 당일까지 조사에 응할 뜻이 명확했다는 것이다.
전날에는 김 여사의 변호인 최지우 변호사가 보수언론 유튜브에 출연해 김 여사가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대국민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고 주장했다.
최 변호사는 “(김 여사가) 검사님들에게 '이런 자리에서 뵙게 돼 송구스럽고, 심려를 끼쳐드려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김 여사측이 검찰조사 과정에서 김여사가 대국민사과를 했다고 뒤늦게 공개한데 이어 검찰의 대면조사가 김 여사 결단에 의해 성사됐다고 언론을 통해 뒤늦게 공개하는 데는 나름의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첫째, 김 여사 조사 후 상황이 수습될 것이란 기대와 달리 여론이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점이다.
조사 장소 등을 놓고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데다 총장 보고 시점을 둘러싼 검찰의 내홍까지 겹치며 파장이 오히려 커지고 있다. 실제 검찰은 디올백 수수사건의 경우 보강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보이고 있다.
또 하나는 검찰의 기소 여부에 대한 결정이 임박하다는 사실이다. 김 여사측은 불기소를 기대하고 있지만 여론이 악화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검찰도 총장보고와 관련해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납득할 만한 이유없이 3시간 30분 이상 보고를 지연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일선 수사팀의 분위기가 들끓고 있다.
대통령 영부인에다 전 검찰총장의 부인에 대해 검찰이 생리적으로 불기소 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법조계의 기류는 다소 변하고 있다. 기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한동훈 전 법무장관이 압도적 표차로 국민의힘 대표가 된 직후 김 여사의 조사 방식과 관련해 "국민의 눈높이를 좀 더 고려했어야 한다"고 언급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법조계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검찰이 김 여사에 대한 사법처리를 새 검찰총장이 취임한 이후로 미룰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김 여사에 대한 검찰의 처분 결과는 향후 정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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