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최은순 출국금지…양평고속 노선변경 본격 수사

원희룡 최은순 출국금지…양평고속 노선변경  본격 수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24년 7월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국토부 제공

김건희특검팀이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삼부토건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출국금지했다.

또 김건희 여사 어머니 최은순씨와 동생 김모씨(54)도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과 관련해 출국금지됐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특검팀은 원 전 장관과 최 씨(78), 김모씨(54) 등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갱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등에서 특검으로 수사주체가 바뀌면서 특검팀이 출국금지조치를 갱신할지 다시 검토한 뒤 내린 결정했다.


이전 조사를 검토한 결과 특검에서도 혐의가 상당 부분 인정돼 출국금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원 전 장관과 최씨 등은 모두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과 관련돼 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종점이 기존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서 김 여사 일가의 땅이 있는 강상면으로 변경되는 과정에 이들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원 전 장관 재직 시절인 2023년 5월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통과한 양평 고속도로 노선의 종점 변경안을 발표했다. 강상면에 김 여사 일가가 땅 29필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원 전 장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도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2023년 5월 22일, 삼부토건 관계자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면서 삼부토건 주가가 폭등했다. 우크라 방문 8일 전인 5월 14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종호 씨가 단체대화방에서 '삼부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 이를 계기로 원 전장관이 삼부토건 주가 띄우기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은  당시 원 장관이 김 여사의 지시에 의해 움직인 사실이 확인되면 김 여사에 '국정농단'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검팀은 수사 개시 하루 만인 지난 3일 삼부토건 본사와 전·현직 이사들의 주거지 등 13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피의자들의 휴대전화와 PC 등을 압수해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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