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운 北, 트럼프 친서 거절...백악관 "김정은과 친서외교 열려있어"

몸집 키운 北, 트럼프 친서 거절...백악관 "김정은과 친서외교 열려있어"

백악관이 북한에 친서 전달을 시도했지만 북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친서 외교를 계속 시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때 추진한 북미대화를 재개하려는 시도로 보여 주목된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1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려 했지만 북한이 수령을 거부했다'는 미국의 대북 매체 'NK뉴스' 보도와 관련해 "대통령은 김정은과의 서신 교환에 여전히 열려있다"며 "첫 임기 때 싱가포르에서 이뤄진 진전을 보길 원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정 서신교환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답하도록 남겨 두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2018년 6월 12일 싱가포르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노력',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노력' 등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했었다.


북한이 거절한 친서전달 시도를 인정하면서 향후 다시 시도할 수 있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은 트럼프가 북한과의 대화를 그만큼 강하게 원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정상 간 담판을 짓는, 집권1기 때의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대화 재개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위원장 입장에서는 상당한 수준의 반대급부가 보장될 때까지 협상에 신중할 것이란 분석이 많다.


과거 트럼프와의 회담이 결국 빈손으로 끝났다는 학습효과가 있는 데다 미국도 인정할 만큼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이 됐고, 우크라이나전 참전으로 러시아와의 동맹관계가 견고해지는 등 그동안 북한의 몸값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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