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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6일(현지시각)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1'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무디스는 3대 국제신용평사 중 유일하게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로 유지해왔다.
앞서 피치는 지난 2023년 8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었다.
이번 무디스의 미국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이미 예고된 것이어서 국제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이날 무디스는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장기발행자등급)을 Aaa에서 Aa1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3대 신평사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23년 피치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011년 3개 신용평가사 중 제일 먼저 미국 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했다. 당시 S&P의 강등은 전격적으로 이뤄졌고, 이 때문에 달러화 급락, 글로벌 주가 하락 등 국제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무디스는 등급 변경 보고서에서 "지난 10여년간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지속적인 재정 적자로 인해 급격히 증가해왔다"며 "이 기간 연방 재정지출은 증가한 반면 감세 정책으로 재정 수입은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적자와 부채가 증가하고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정부 부채에 대한 이자 지급도 현저히 증가했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미국 정부는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예산과 통화 정책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은 물론 국제 경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미 행정부는 관세인상을 통한 무역적자 해소와 세수확충를 추구하고 있는 만큼 관세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이는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가진 다수의 강점이 충격에 대한 회복력을 제공한다며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디스는 "관세 인상은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수는 있지만 장기 성장세에서 의미 있는 영향을 줄 것으로는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또한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미 달러화의 지위는 국가에 상당한 신용을 지원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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