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 2억4천만원...일본 제쳤다

부동산 시장 부진 불구, 주식 등 금융자산은 늘어나
우리나라 1인당 가계 순자산 2억4천만원...일본 제쳤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가계 순자산이 2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1년 전보다 1.6%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시장환율인 달러 기준으로 보면 일본보다는 많고 영국보다는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국민대차대조표'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가계 순자산은 2억4427만원으로 1년 전에 비교해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직전년도 대비 약 400만원 증가한 수치다.

 

달러기준(2023년 1천306원/달러)으로 환산하면 1인당 가계 순자산은 18만7천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46만5천달러·오스트레일리아 39만3천달러·캐나다 28만2천달러·프랑스 23만달러·독일 22만4천달러·영국 21만3천달러보다는 적었지만, 일본 18만3천달러보다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구매력평가 환율인 2023년 중 933원/달러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26만2천달러로, 일본 22만9천달러뿐 아니라 영국 23만7천달러도 앞섰다는 분석이다.

 

국민순자산은 2경 3039조원으로, 2022년 말 기준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경원을 넘었으나 증가폭은 2.1%에 그쳐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이는 주택가격이 2년 연속 내림세를 이어간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2023년말 주택시가총액은 6839조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고, 2022년에도 전년대비 4% 줄어들었다.

 

이에따라 부동산 경기 부진과 함께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77.2%에서 지난해 76.6%로 떨어졌다.

 

지난해 부동산 시장 부진이 이어지며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이 줄어들고 그 자리를 금융자산이 대신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주가 반등 등에 힘입어 금융자산은 4.7% 늘었고, 순자산 구성 비중에서도 현금·예금이 19.1%, 보험·연금 11.5%를 차지했다.

 

집값이 떨어진데 비해 지난해 주식·펀드 수익이 늘어나며 오히려 자산 가운데 금융투자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하지만 올해들어서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경기 침체 속에 부동산 흐름이 가계 순자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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