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에프엠뉴스가 진위를 검증한 내용입니다."
![[the true] 운동으로 LDL콜레스테롤을 낮춘다고?...사람들이 속고 있는 의학상식](/upload/articles/415/title-image-66966c766ff7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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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나 유튜브, 인터넷에 약을 먹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법을 소재로 한 프로그램이나 글이 많다. 유튜브의 경우 수십만에서 많게는 1백만명 이상 영상을 볼 만큼 사람들의 관심도 높다.
이들이 약을 먹지 않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방법으로 가장 많이 추천하는 게 바로 운동이다.
콜레스테롤, 특히 몸에 나쁜 LDL콜레스테롤을 낮추는데 운동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그리고 과연 약을 먹지 않고도 운동만으로 LDL을 조절할 수 있을까?
에프엠뉴스는 우리나라 순환기내과 최고 권위자 중 한 사람인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권현철 교수의 설명을 참고해 진위를 검증했다.
운동과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는 연구 중 의학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은 23개가 있다. 이를 종합하면 운동을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 LDL콜레스테롤 수치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몸에 좋다고 하는 HDL 콜레스테롤의 경우 운동을 한 사람에게서 0.3~5.4mg/dl 증가했다. 즉 운동은 LDL을 낮추는 효가는 거의 없지만 HDL을 높이는 효과는 확인됐다.
그러면 HDL이 높아지면 심혈관질환을 개선하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과거 제약회사에서 HDL콜레스테롤을 높이는 아낙세트라핍(anacetrapib)이라는 약물을 개발해 임상실험을 한 적이 있다.
이 약을 복용한 사람은 HDL콜레스테롤이 23mg/dl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었다. 그런데 HDL수치가 상당히 높아지긴 했지만 심혈관질환을 줄이는 효과는 확인되지 않았다. 결국 HDL을 높이는 것이 심혈관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약품 개발을 중단했다.
정리하면, 운동을 하면 LDL을 낮추는 효과는 미미하고 HDL은 최대 5.4mg/dl까지 높이는 효과가 연구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HDL을 높이는 약물의 임상 실험을 통해 약 복용 시 LDL이 23mg/dl(이는 운동으로 높일 수 있는 양의 4배에 해당한다)까지 올라갔지만 실혈관질환을 줄이는 효과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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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운동은 LDL콜레스테롤을 거의 낮출 수 없고 HDL을 높이는 효과는 있지만 HDL 수치를 높인다고 해서 심혈관 질환을 개선하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LDL콜레스테롤이 약을 복용해야 할 수준으로 높다면 약을 먹어야지 운동으로 낮추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의미다.
다만,운동을 하면 대사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대사활동을 비롯해 신체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도움이 된다. 따라서 LDL콜레스테롤이 높아 스타틴 약을 복용하는 사람도 운동을 병행하면 두 가지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건강 개선에 유리하다.
또 약을 먹을 정도는 아니더라도 LDL수치가 정상의 임계치를 오가는 사람은 약을 먹기 전에 열심히 운동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비전문가, 특히 대사질환을 전공하지 않은 의사들이 전문가 행세를 하면서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마치 비법이나 되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하다.
일부 의사나 약사 유튜버들이 콜레스테롤 약의 부작용을 과장하면서 대체의학이나 건강기능식품들을 추천하는 것은 특히 경계해야 한다. ‘스타틴’이란 콜레스테롤 치료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약품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오랜 기간 가장 많은 사람이 복용하는 약인 만큼 가장 검증된 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약은 특허 기간도 만료돼 여러 제약회사에서 생산하고 있다. 누군가 의사 처방을 약을 팔기 위한 것이라 치부하면서 건강기능식품을 권한다면 그 사람은 약장사일 가능성이 높다.
스타틴 부작용이 심하다고 느끼면 꼭 의사와 상의해서 대체약을 처방 받는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유튜브 등에 떠도는 영상들을, 많은 사람이 봤다고 해서, 또는 의사의 말이라고 해서 믿었다간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
일례로, 콜레스테롤과 관련해 100만 명 이상 본 유튜브 영상에서 코엔자임큐텐과 운동으로 LDL을 낮출 수 있다고 주장하는 유명인사가 있다. 이 사람도 건강기능식품을 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의학 전문가가 아니고 당연히 전문지식도 없다.
심지어 방송에서도 많은 프로그램들이 의사들을 내세워 마치 건강기능식품과 운동 등으로 콜레스테롤을 관리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방송의 공신력을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을 홍보하는 광고물에 다름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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