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에 거즈를 붙이고 전당대회에 참석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프엠뉴스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하기 위한 공화당 전당대회가 15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개막됐다.
유세 중 피격 당한 지 이틀 만에 열린 이날 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2020년에 이어 세 번째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피격으로 귀에 거즈를 붙인 채 등장한 트럼프는 올해 39세인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사실상 후보가 확정된 상태에서 축제 형식으로 치르진 이날 행사는 지난달 TV토론에서 바이든이 참패를 기록했다는 평가에다 피격 사건에서 보인 강한 이미지에 힘입어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고조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피격으로 부상당한 귀에 거즈를 한 채 2024년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한 트럼프대통령/에프엠뉴스
파이서브 포럼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공화당은 대의원 호명 투표를 통해 2천387명의 대의원 지지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보로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는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 후보 수락 연설을 하고 차기 정부 국정 비전과 공약을 발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도 확장을 추구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격 사건 이후 트럼프는 언론 인터뷰에서 수락연설과 관련해 "온 나라와 전 세계를 함께 뭉치게 할 기회"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연설문에는 국민 통합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대의원들은 새 정강·정책도 채택했다. 공화당이 지난 8일 공개한 새 정강 정책은 대외 정책에서 국익을 중심에 두고 동맹의 방위 투자 의무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트럼프는 밤 9시를 전후해 행사장에 도착했으며, 그가 등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와 환호로 맞았고 트럼프는 주먹을 불끈 진 특유의 제스처로 환호에 답했다. 지난 13일 피격 사건 이후 공식행사에 첫 등장이었다.

2024년 미 공화당 전당대회/에프엠뉴스
이날 오전에는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케네디 주니어 후보와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외연 확장 을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케네디는 사퇴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정치인과 다양한 지지자들이 연설에 참여했다.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했던거론됐던 팀 스콧 상원의원은 트럼프 피격을 언급하며 "만약 토요일 이전엔 기적을 믿지 않은 사람도 이제는 믿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피격 사건의 영향으로 전당대회는 삼엄한 경계와 보안 속에 진행됐다.
비밀경호국은 이날 오전 "피격 사건 이후 우리는 계획을 검토하고 강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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