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오세훈·유승민 불출마···국힘 경선, '尹 지키기' 반탄경쟁 되나

내일이 보이는 아침 뉴스! [4월 14일]
[커피 & 뉴스]오세훈·유승민 불출마···국힘 경선, '尹 지키기' 반탄경쟁 되나

지난달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소추 재판이 진행될 당시 부산의 세계로교회가 여의도에서 주최한 탄핵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해 연단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정치]

국힘 10명 육박 각축전…吳·劉 빠지며 중도공략 차질 우려도

13일 현재까지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국민의힘 주자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홍준표 전 대구시장,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나경원·윤상현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등 9명이다. 오는 15일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의원은 경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가장 최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8∼10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5명)에서 이 예비후보 지지율은 37%로, 국민의힘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김 전 장관(9%)과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범보수 진영 인사 전체 지지율을 합산해도 이 예비후보 지지율에 한참 못 미친다. 당 지지율도 직전 조사와 비교해 대비 5%포인트가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 일각에서 '반전 카드'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주목받았지만, 한 권한대행 역시 차기 지도자로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이번 갤럽 조사에서 지지율이 2%에 그치면서 다소 김이 빠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중도 표방 吳-劉 잇단 이탈… “반탄파만 부각” 국힘 내부도 우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일 시작(14일)을 하루 앞두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대선 불출마,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잇따라 선언한 건 최근 당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추대론과 경선룰을 둘러싼 내홍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국민의힘에 불리한 구도의 조기 대선이 될 수 있다는 지적에도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탄(탄핵 찬성)파 대선 주자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자 중도보수 성향의 대선 주자들이 먼저 경선에서 이탈한 것이다. 반면 반탄(탄핵 반대)파 대선 주자들은 이틀 연속 같은 행사에 참여하며 후보 단일화 불씨를 지피는 등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오세훈·유승민 불출마···‘반탄’ 중심 국힘 경선, ‘윤석열 지키기’ 선명성 경쟁 되나

오세훈 서울시장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이어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경선이 찬탄파(탄핵찬성파) 후보가 크게 축소된 형태로 치러지게 됐다. 경선 무게중심이 반탄파(탄핵반대파)로 기울면서 계엄·탄핵에 대한 반성과 쇄신 대신 강경 보수에 소구하는 메시지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 등 ‘4강’의 한 축이 비면서 오는 22일 결정되는 4인 경선 진출자의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각축전이 예상된다.


4강에 나경원? 안철수?...오세훈 낙마로 복잡해진 국힘 경선

복수의 국민의힘 관계자에 따르면 ‘탄핵 반대파(반탄파)’에선 나경원 의원, ‘탄핵 찬성파(찬탄파)’에선 안철수 의원이 오 시장의 공백을 메울 4강 후보로 꼽는 이가 많다. 영남 중진 의원은 “1차 컷오프 기준인 여론조사의 경우 대중 인지도가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탄파 가운데선 윤상현 의원과 이철우 경북지사의 4강 합류 가능성도 거론된다. 반면 찬탄파는 오 시장이 대선 불출마를, 유승민 전 의원이 경선 불참을 선언하면서 한 전 대표와 안 의원을 제외하곤 상대적으로 후보군이 협소해졌다.

 

민주, 민심 50%-당심 50% 경선룰에… 비명계 “어대명 경선” 부글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기존 ‘100% 국민경선’ 대신에 권리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국민참여경선’을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내홍이 커지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주자들은 “국민경선 원칙을 파괴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민주당 경선은 이재명 전 대표와 김 전 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두관 전 의원 간 4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김 지사와 김 전 의원이 경선 룰 변경에 반발하면서 경선 불참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특별당규위원회는 12일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특별당규를 발표하면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앞선 2017년과 2022년 대선 경선 땐 선거인단으로 모집된 일반 국민과 대의원, 권리당원에게 모두 동일한 1인 1표를 보장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선 규칙을 올해도 적용하면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다른 정당 지지자들이 집단적인 역선택을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에 한정한 국민참여경선을 하겠다는 취지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 지사는 13일 캠프 개소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들러리 경선, 의미 없는 경선으로 가는 것 같아 대단히 유감”이라며 “지금 당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당원들이 올바로 잡아주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했다. 김 전 의원도 “‘어대명(어차피 대선 후보는 이재명) 경선’ 참여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숙고하겠다”며 경선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전 의원 측은 “경선의 당사자인 후보 측과 룰에 대해 협의조차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결정했다”면서 “민주당이, 야당 지도자를 인정하지 않고 불통으로 일관했던 윤석열과 국민의힘을 닮아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했다.

 

김경수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공약 두고 나경원·金 설전

나경원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김 후보가 꺼내든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는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연방제? 귀에 익지 않나? 바로 북한 김일성이 주장했던 고려연방제와 맥을 같이 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이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곳곳에 활개 치며, 국론을 분열하는 상황에서 연방제 운운하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기만 하면 경제 위기든 안보 위기든 국가 위기 앞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연방제 하면 미국이나 독일을 연상하는 사람과 북한을 연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나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의 극우가 선망하는 연방제 국가 미국이야말로 대표적인 친북 국가가 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이어 "연방제 단어만 보면 일단 색깔론부터 꺼내 뒤집어씌우려 드는 게, 마치 종소리가 울리면 침부터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가 생각난다"며 "국회 제2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신 만큼 부디 지금이라도 이성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준표, 오늘 대선 출마 선언…국민의힘, 후보 등록 시작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대하빌딩 4층에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제7공화국, 선진대국 시대를 열겠습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출정식에서 홍 전 시장은 개헌·정치 혁신 방안 등의 대선 비전과 공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홍 전 시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국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권성동 원내대표를 만나 대선 출마를 알리고, 중앙당사를 방문해 사무처 당직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문수 "공장 노동 7년, 판교 개발… 이재명이 나보다 더한 게 뭔가"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비되는 성과를 가진 후보는 우리 당에서 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전 장관은 “이 전 대표는 소년공 출신이라고 하는데, 나도 공장 생활을 7년 동안 했다”며 “경기지사로서 성과도 이 전 대표에게 내가 부족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무소속으로 대선에 출마할 경우 “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겠다”고 했다.

 

한동훈 "내 정치는 尹 지원도 못 받아... 국민 잘 되시라고 하는 것"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중석 사진작가와 선거용 사진을 촬영하던 중 유튜브를 통해 시청자들과 약 40분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방송에서 그는 친(親)한동훈계 인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며 "정치를 해 오면서 총선 때도 그랬고 계속 국민의힘 내 다수파로부터 공격을 받고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지원을 받는 입장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럴 때 정치인들이 제 옆에 있으면 손해를 보는데, 계속 뜻을 같이해 주는 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정치를 하는 이유는 모두 (국민) 여러분 잘 되시라고 하는 것이고, 그 마음을 가지고 계속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윤 부부 ‘나랏돈 잔치’…500만원 캣타워·2천만원 욕조도

윤석열·김건희 부부가 2022년 서울 한남동으로 대통령 관저를 이전하며 국가 예산으로 수백만원짜리 캣타워(고양이 놀이시설)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2년 5월 관저 공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13일 한겨레에 “당시 21그램이 행안부에 제출한 계약서 물품 명세에 500만원 상당의 캣타워가 포함돼 있었다. 카메라에 잡힌 캣타워는 그 일부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애초 사우나 시설로 알려졌던 관저 욕실에는 최고급 편백 욕조가 설치된 사실도 확인됐다. 관저 증축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 관계자는 “시가로 자재 단가가 정해지는 ‘커스텀 욕조’였다. 처음에는 매우 컸는데 나중에 크기가 줄었다. 그래도 가로 700㎜, 세로 1500㎜짜리 일반 욕조의 2배 정도 되는 사이즈였다”고 했다. 공사 내용을 아는 다른 관계자는 “행안부 제출 계약서에는 히노키 욕조 단가만 2천만원 정도였다”고 했다. 별도 비용이 들어가는 보일러, 자동급수장치, 욕조 설치, 방수 시공 등은 여러 업체가 따로 맡았다고 한다.


[사회]

尹, 오늘 내란수괴 혐의 첫 공판…李-朴때와 달리 법정내 촬영 불허

2·3 비상계엄 사태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첫 정식 형사재판이 14일 열린다. 지난 4일 헌법재판소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지 열흘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법원종합청사 417호 대법정에서 윤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첫 공판을 진행한다. 피고인은 공판기일에 출석 의무가 있어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 다만 법원이 경호상 이유로 지하주차장으로 비공개 출석하게 해달라는 대통령 경호처 요청을 받아들여 윤 전 대통령이 법정으로 이동하는 모습은 일반에 노출되지 않을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사진·영상으로 공개되지 않는다. 재판부가 언론사의 법정 내 촬영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명태균 “난 굶주린 사자, 어떤 먹잇감 먼저 물고 뜯을까”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핵심 관련자인 명태균 씨(55)가 “내 앞에 놓인 어떤 먹잇감을 먼저 물고 뜯어야 그들이 열광하고 환호할까”라며 추가 폭로를 예고했다. 명 씨는 13일 페이스북에 “콜로세움 경기장 철장에 145일 갇혀 있던 굶주린 사자가 철창문이 열려 경기장 한복판에 뛰어나와 서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저 멀리 들리는 군중들의 함성 소리, 나를 내려다보는 차르(황제)의 모습, 내가 처한 처지가 그런 게 아닐까”라며 “그 누구도 나에게 거짓을 강요하지 말라”고 적었다. 지난해 11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된 명 씨는 이달 9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정치권과 법조계에선 명 씨의 추가 폭로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석방 다음 날부터 연이틀 검찰 조사를 받은 명 씨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등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건 도리가 아니다”라면서도 “한 일주일 정도 되면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고, 김건희 여사가 이렇고, 오세훈 시장이 어떻고 뭘 얘기할 건데”라고 한 바 있다.


“잠결에 했을 수도” “한부모라”…함상훈의 아동성범죄 감형 사유들

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성범죄 항소심 사건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양형 사유를 들며 여러차례 감형을 한 사례가 13일 확인됐다. 함 후보자는 성범죄 전담부였던 서울고법 형사9부 재판장 시절인 2017년 친딸에게 만 13살 때부터 5년 가까이 성폭력을 저질러 기소된 ㄱ씨의 사건에서 징역 6년의 실형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으로 대폭 감형했다. 당시 재판부는 ㄱ씨의 일부 성폭력 행위에 대한 증거가 부족하다며 “ㄱ씨가 딸 옆에서 자다가 잠결에 의식 없이 딸의 바지 속으로 손을 넣은” 것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ㄱ씨가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주었을 뿐 아니라 평소 믿고 따랐던 아빠의 배신이라는 큰 정신적 충격과 좌절을 안겼다”면서도 “ㄱ씨가 깊이 반성하고 있고 이혼한 후에도 아내 없이도 딸에 대한 애정으로 딸과 살갑게 지내왔”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해 감형해주었다.


“언제 누가 빠질지 몰라”…‘땅꺼짐 공포’ 전국 확산

“이곳저곳에서 땅이 꺼지니, 무서워서 어디 살겠습니까.” 11일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현장과 200m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에 사는 김모 씨(46)는 호소했다. 전국 곳곳에서 땅꺼짐(싱크홀) 사고가 잇따르고 인명 피해로 이어지자 시민들 사이에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고 현장 근처 학교들은 휴업을 결정했고 대피했다가 집에 돌아온 주변 주민들은 추가 안전 사고를 우려했다. 13일에는 부산과 서울에서도 각각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5시 40분경 부산 사상구 학장동 도시철도 공사 현장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4.5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다. 사상구가 오전 5시경 싱크홀 우려가 크다는 경찰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안전 조치를 하던 중에 결국 땅이 무너졌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 2번 출구 근처에도 지름 40cm, 깊이 1.3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두 곳 모두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달 24일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이달 11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 13일 부산과 서울 등 계속된 싱크홀 발생으로 시민들은 “불안을 넘어 공포감까지 느낀다”고 했다.


서울대 교수회 “수능 1년에 3, 4번” 교육개혁안 첫 제안

서울대 교수회가 학과의 경계가 없는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고 지방거점국립대와 공동학위제를 운영하는 등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교육개혁안)을 14일 발표한다. 초중고교 과정에서는 중학교와 고교를 통합한 ‘6년제’를 도입하고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1년에 3, 4차례 실시해야 한다는 개혁안도 담겼다. 서울대 교수회가 우리나라 교육 정책 개혁안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동아일보가 입수한 서울대 교수회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 따르면 교수회는 ‘열린 전공(무전공) 선발을 확대해야 한다’고 정부와 대학에 제언했다. 특히 학과 단위보다 넓은 계열 단위로 학생을 선발한 뒤 전공을 고르게 하는 ‘광역 선발’이 적절하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부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모집 단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지적도 담겼다.

 

중증외상 수련전문의 7명 모집에 지원자 2명뿐

중증외상환자 전담 전문의 양성에 쓰일 정부 예산이 사라질 뻔했다가 간신히 되살아났지만, 정작 지원사업에 참여할 전문의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열악한 외상센터 근무 환경 등으로 인력 양성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예산 확보와 함께 중증 전담 전문의 양성을 위해 보다 면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복지부는 외상학 세부 전문의를 취득할 전임의(펠로) 7명에게 1인당 연간 총 1억2400만 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달 모집 공고를 냈다. 외상학 세부 전문의는 외과, 정형외과 등 전문의를 취득하고 추가로 2년간 수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4일 마감까지 아주대병원 1명, 제주한라병원 1명 등 2명만 신청했다.



[경제]

숙박·음식점 '역대 최장' 불황…22개월째 생산 반등 못했다

1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2월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3.8%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숙박·음식점의 매출을 기반으로 작성된 서비스업 생산지수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2023년 5월부터 지난 2월 사이에 작년 1월만 제외하고는 내내 감소했다. 작년 1월엔 생산이 작년 동월대비 마이너스만 면했을 뿐 보합으로 제자리걸음이었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이 22개월째 단 한 번도 늘지 못하는 불황이 계속된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지수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최장 부진' 기록이다.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가 2년 가까이 하락하면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회복됐던 업황도 다시 팬데믹 수준으로 악화했다. 지난 2월 생산지수는 2022년 3월(101.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숙폭으로 쪼그라들었다. 작년 연말 항공기 사고, 탄핵정국 등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트럼프 車관세, 거센 역풍... 美 빅3 감원, 獨·日은 "수출 중단"

미국에서 트럼프발(發) 자동차 관세 폭탄의 역풍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자국 자동차 산업 부흥을 목표로 시작한 ‘관세 전쟁’이 미국 자동차 기업과 시장을 먼저 때리기 시작한 것이다. GM 등 미국 ‘빅3’ 업체들은 미 행정부가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차에 부과한 25% 관세의 직격탄을 맞아 해외 공장 가동을 멈추고 인력을 줄이고 있다. 영국 재규어랜드로버와 독일 아우디에 이어 일본 미쓰비시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대미(對美) 수출을 일시 중단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자동차 수입이 줄고 미국 빅3 업체가 공장을 멈춰 세우면서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 같은 역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관세가 기업들이 새로운 공장을 열거나 폐쇄된 공장을 바로 재개하도록 유도하기는 어려운 반면,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과 직원 해고 같은 경제적 영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넷플릭스 국내 시장 독주… 지난해 매출 8996억 달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지난해 한국 법인이 국내에서 매출 8996억원, 영업이익 174억원을 올렸다고 13일 밝혔다. 2023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4% 늘어났다. 경쟁하는 국내 OTT 티빙과 웨이브가 지난해에도 수백억 원대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넷플릭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흑백요리사’ ‘오징어 게임 2’ 등 주요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끌며 모바일인덱스 월간 이용자 수(MAU)가 2024년 말 1299만명으로, 1년 전보다 12% 늘었다. 또 2022년 11월 국내에 도입한 광고 요금제 가입자도 늘면서 광고 관련 수익도 증가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국내 상승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AI가 정자 판별, 로봇이 수정한 첫 '시험관 아기' 출생

영국 과학 전문 매체 ‘뉴 사이언티스트’는 미국 생명공학 스타트업 ‘컨시버블 라이프 사이언시스(Conceivable Life Sciences)’가 시험관 아기 시술의 자동화에 성공했다고 10일 전했다. 시험관 시술의 대부분을 로봇과 AI로 진행한 첫 사례다. 이 회사의 책임 연구원이자 생식 생물학자인 자크 코언(Cohen)과 연구팀은 한 부부와 함께 로봇 기술과 AI를 활용한 시험관 시술을 진행했다. 시술에 참여한 남편의 경우엔 정자 운동성이 낮은 편이었고, 아내는 난자 생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연구팀은 기증받은 난자로 시험관 수정을 진행했다. 이때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선별하는 과정에 AI 판독 기술을 사용했고, 난자와 정자를 수정시키고 배양하는 과정엔 로봇 기술을 활용했다. 난자 세포에 정자를 주입할 때 로봇 바늘을 썼고, 배아를 액체 질소로 얼려 보관할 때도 로봇을 사용했다. 연구팀은 “사람보다 AI가 건강한 난자와 정자를 판별하는 데 있어 높은 정확도를 보였고, 난자 세포에 정자를 주입할 때도 로봇이 사람보다 정밀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하면 수정률과 출산율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장하준 “한국, 트럼프 비위 맞추기 그만둬야…미국에 매달리면 봉변당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장하준 영국 런던대 경제학과 교수(62)가 한국에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내놨다. 장 교수는 지난 4일과 11일 경향신문과의 화상·전화 인터뷰에서 “미국의 (상호관세 등) 조치는 장기적으로 다른 나라들에 ‘미국 없는 세계경제’를 생각하게 만들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90일 유예’ 조치를 했음에도 장 교수는 “이미 신뢰는 무너졌다”면서 “미국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나라다”라고 잘라 말했다. 장 교수는 주류 경제학과 서구 자본주의의 위선을 지적해온 세계적 경제학자다.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는 것에 치중하는 협상 전략에 대해 재고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내놨다. 장 교수는 “정부의 사고방식이 과거 1인당 국민소득 1000달러 시절에 머물러 있다. ‘어떻게 하면 미국 비위에 안 거슬릴까’만 궁리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이렇게 나오는데 ‘더 드릴까요’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기타]

미국, "트럼프, 시진핑과 대화할 계획 당장은 없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대화 여부에 대해 "당장은 아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미중 간 관세전쟁이 첨예해지고 있지만, 두 나라 간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 낼만한 수준의 협상은 현재로선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읽힌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와 베이징 사이에 대화 채널이 열려 있나.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에 대화할 계획이 있나'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 이슈(관세 정책)는 정말 정상 수준에서 다룰 문제다. 저는 4월 2일(상호관세 발표일) 이전에 (중국측) 카운터파트와 대화를 나눴고, 이후에도 다른 사람과 대화했다"며 "우리는 이 문제를 정상 수준에서 다루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언젠가는 그들(중국)과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제품 관세 혼란에 트럼프 직접 나서 "면제아니다" 진화 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이하 현지 시간)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11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이 스마트폰, 노트북, 메모리칩, 반도체 장비 등 20개 품목을 상호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힌 이후 관세 정책 후퇴 논란이 일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금요일(4월 11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며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가오는 국가 안보 조사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자신이 대통령 각서를 통해 명시한 상호관세 제외 품목에 반도체 등이 포함돼 있는 것은 맞지만,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적용받는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국가별 상호관세(중국 125%·한국 등 10%)에서 제외되더라도, 중국 등에 별도 행정명령을 통해 부과한 관세는 적용된다.

 

매킬로이, 마침내 마스터스 정복...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6전 17기' 끝에 마스터스를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2,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연장 끝에 우승했다.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친 그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5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파 퍼트를 놓쳐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연장 승부를 벌여야만 했다. 매킬로이는 18번 홀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버디를 잡았고, 로즈는 파에 그쳐 승부가 갈렸다.

 

물 오른 이정후, 이번엔 연타석포 폭발! 양키스 3연전서 3홈런 7타점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회와 6회 연타석으로 시즌 2·3호 홈런을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5-4로 이겼는데, 이정후가 팀의 5득점 중 4타점을 쓸어담는 원맨쇼를 펼쳤다. MLB닷컴은 경기 후 '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으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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