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가지 꺾으려 라이터 켰다가...경찰, '의성 산불' 의심 50대 입건

나뭇가지 꺾으려 라이터 켰다가...경찰, '의성 산불' 의심 50대 입건

경북 의성에서 지난 22일 발생한 대형 산불의 발화지로 추정되는 산소

경찰은 역대 최대 피해를 초래한 경북 의성 산불의 유력한 용의자로 50대 A씨를 입건했다.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0일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A(5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아내, 딸과 함께 조부모 묘소에 성묘를 갔다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시점 A씨의 딸은 119에 전화를 걸어 '불이 나 산소가 다 타고 있다'고 신고 했다. A씨 딸은 출동한 경찰에 '산소 옆의 나뭇가지를 꺾으려 했지만 안돼서 라이터 불로 태우다 바람에 불씨가 날려 산불이 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산소 인근에서 A씨가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라이터를 발견했다.


경찰 과학수사계는 전날 발화지로 추정되는 야산을 찾아 현장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산림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과 함께 다음 주 합동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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