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림청, 경북 산불 모두 진화...22일 의성서 시작돼 7일만

24명 사망, 주택 등 2412 곳 시설물 피해, 이재민 3만 6000여명
[속보] 산림청, 경북 산불 모두 진화...22일 의성서 시작돼 7일만

지난 22일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해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까지 번진 산불이 7일 만에 꺼졌다.


28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 경북 5개 시군의 산불을 모두 진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이후 149시간 만이다.


이번 불로 피해지역은 4만 5157ha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절반을 넘는 규모로 역대 산불 중 압도적으로 크다.


경북 5개 시군에서 모두 24명이 산불과 관련해 숨졌다. 사망자 중에는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 조종사와 산불 진화대원도 포함돼 있다. 주택 등 시설 2412곳이 불에 탔고, 3만 60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집이 불에 타 대피소에 머무르는 이재민이 6285명에 이른다.


문화재도 큰 피해를 입었다. 의성의 천년 고찰 고운사와 운람사가 불에 탔고, 영양군의 천연기념물인 소나무 만지송도 일부가 불에 탔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의성군 한 야산에서 50대 남성 성묘객이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의성군은 이 남성을 조사 중이며 경찰도 곧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산불 규모가 이처럼 커진 것은 건조한 대기, 태풍급의 강한 바람, 높은 기온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며 불길이 겉잡을 수 없이 빠른 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전날 오후 애타게 기다리던 비가 내리면서 진화에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비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아지고 기온이 떨어지면서 산불의 기세가 꺾였다.


산림당국은 이날 의성 산불에만 헬기 41대와 진화 인력 2152명, 차량 284대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집중했다.


산림 당국은 불길이 다시 살아나지 않도록 잔불 정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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