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날씨에 '말라리아 비상'...서울 12% ↑

덥고 습한 날씨에  '말라리아 비상'...서울 12% ↑

질병관리청 제공

장마철 높은 습도에 기온도 높아지면서 말라리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말라리아 고위험지역인 경기도 북부와 인천시, 강원도 등 76곳에는 매개 모기 감시 장치를 설치해 모기의 밀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시내 13개 구가 위험 지역에 포함됐다.


올 들어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263명으로 벌써 지난해의 81% 수준이다. 특히 서울은 지난해보다 확진자가 12% 늘었다.


문제는 지난달 말 기준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가 예년보다 3배나 높아졌다. 확진자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국내 토착화된 삼일열 말라리아는 치사율이 아프리카 말라리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잠복기가 2주에서 최대 1년까지로, 매우 길다. 즉 감염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질병관리청 제공


따라서 잠복기에 있는 사람을 문 모기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에 전염이 광범히 하게 확산될 수 있다.


앞서,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18일자로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했다. 


지난해보다 1주 이른데, 이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최고 기온(27.3℃)이 평년 보다 2℃ 높아지면서 모기의 활동이 당겨졌기 때문이다.


말라리아의 대표적인 증상인 고열 등이 나타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보건소를 이용하면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는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 주민은 의심 증상 발생 때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