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쏘아올린 집값, 1월 역대 최고치...규제 풀린 강남이 견인

집값 양극화는 더욱 심화
서울시가 쏘아올린 집값, 1월 역대 최고치...규제 풀린 강남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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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강남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가 촉발한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강남지역의 급등세에 힘입어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평균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정세를 보이던 서울 집값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14일 '규제풀어 민생살리기 대토론회'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겠다고 밝히면서 상승 전환하며 강남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2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155만가구의 평균가격을 산정한 결과 지난 1월 기준 13억8천289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인 2022년 5월의 13억7천532만원보다 757만원 올랐다. 아파트 평균 가격은 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을 반영해 산정한다.


부동산 경치 침체 속에서도 아파트 평균가가 오른 것은 강남 아파트값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강남 송파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이후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 지역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다 윤석열 정부 들어 아파트 공급 급감,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며 부동산시장이 또 한번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구별로는 용산이 21억9천880만원으로 이전 최고가(2022년 8월, 19억8천280만원) 대비 110.98%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이어 서초 29억9천516만원(2022년 8월 전고점 대비 109.23%), 강남 28억3천333만원(2022년 7월, 108.86%), 성동 15억4천667만원(2022년 8월, 105.59%), 영등포 13억5천790만원(2022년 7월, 102.02%) 등도 이전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광진 14억9천826만원(99.13%)과 송파 19억6천922만원(99.09%), 양천 13억6천156만원(98.58%), 마포 13억9천678만원(98.09%) 등은 90% 이상 회복하며 전고점에 근접했다.


종로(전고점 대비 97.14%), 동작(96.38%), 동대문(93.76%), 서대문(94.61%), 강동(90.81%), 은평(90.24%), 강서(90.08%) 등도 90%선을 넘었다.


반면 중랑(89.37%), 중구(89.28%), 구로(89.06%), 성북(88.34%), 금천(87.66%), 관악(86.41%), 노원(85.06%), 강북(84.23%), 도봉(82.49%) 등은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약했다.


이에 따라 강남과 그 외 지역 간 집값 양극화는 더욱 심화됐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21~2022년 급등했다가 한 2년 숨 고르기를 하며 조정을 받았으나 작년부터 점차 회복세를 나타냈다"면서 "가격이 회복된 지역을 보면 소위 말하는 1급지 위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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