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탄핵 찬반 집회에 14만명 모였다

탄핵반대 집회에 12만명 참여
3.1절 탄핵 찬반 집회에 14만명 모였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1일 오후 1시부터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6만5천여명이 모 집회를 갖고 있다.

12.3 계엄사태 이후 매 주말 열리고 있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 이번 주말은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데다 3·1절까지 겹치면서 14만명이 넘는 많은 인파가 몰려 동시 다발로 열렸다.


광화문 탄핵반대집회를 이끌고 있는 전광훈 목사는 앞서, 3.1절 집회에 1천만명이 모이면 윤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며 총동원령을 내리기도 했다.


찬반 집회에는 양쪽 모두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윤 대통령도 측근을 통해 광화문 보수 집회에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탄핵반대 12만명, 탄핵 촉구 2만명 참석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이날 탄핵 반대집회에 12만명, 찬성 집회에 2만명 등 약 14만 명이 참여했다. 탄핵반대 집회에는 광화문에 6만5000명, 여의도에 5만5000명이 모였다. 집회 장소 인근에는 참가자들이 타고 온 관광버스들이 도로를 따라 끝없이 길게 줄지어 서있었다. 


탄핵찬성 집회에는 오후 2시 열린 총불행동 집회에 5000명, 민주당이 주최하고 야5당 대표들이 참석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에는 1만8000명이 참가했다.


경찰은 질서유지를 위해 이날 하루 6000명의 경찰력을 동원했다.  


대규모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광화문에는 경찰버스 160여 대로 차벽을 세워 양측의 접촉을 차단했다. 경찰 76개 부대 5000명이 투입됐다. 여의도에도 21개 부대 1400명, 경찰버스 70대가 투입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한때 몰려 드는 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해 상하선 모두 무정차 통과시키기도 했다. 


탄핵반대 집회는 광화문, 여의도 두 곳에서 동시 개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는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개최됐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부터 종로 동화면세점 일대에서 ‘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었다.


이 집회에는 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장을 맡고 있는 석동현 변호사가 연단에 올라 “어제 대통령을 접견해 오늘 집회 소식을 말씀드렸다. 한 없는 감사한 표정으로 ‘나는 건강하다. 잘 있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했다”며 안부를 대신 전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다. 여기엔 김기현·나경원·성일종·윤상현·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37명이 함께 했다.


연단에 오른 김기현 의원은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고통스럽더라도 가시밭길이더라도 이 길 가야겠다고 결단했던 그 지도자의 모습을 봤다."며 탄핵은 반드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이 주도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이 1일 오후 5시 경복궁역에서 수만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있다. 


탄핵 촉구집회는 안국역과 경복궁역 일대에서 잇따라 열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는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과 경복궁역 일대에서 열렸다.


촛불승리행동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안국동사거리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죄상이 명태균 사태로 하나씩 드러나자 이를 모면하고자 내란을 일으키고 아무런 반성 없이 ‘야당의 내란 공작’이라고 우기고 있다.”며 윤 대통령을 조속히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후 3시 30분부터는 종로 안국동 일대에서 ‘내란 종식·민주 헌정 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 대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직접 주관한 이 집회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야4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대표들이 모두 참석해 연설도 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내란 세력을 제외한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가 단단히 연합해 압도적 승리로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에 쓰인 정치인 체포조 명단을 언급하며 “내란의 밤이 계속 됐다면 (저는) 연평도 바다 어딘가에서 꽃게밥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여전히 주권자 국민을 배반하고 민주 공화국의 기본 질서와 가치를 부정하며 내란 반동에 동조하는 사람과 세력들이 있다. 헌정 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고 반동일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5시에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등이 주도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 행동‘이 경복궁역에서 집회를 갖고 ’범시민 대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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