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마크롱, 푸틴 편드는 트럼프 앞에서 "침략자는 러시아"

정상회담서 우크라이전에 대한 극명한 이견 표출
역시 마크롱, 푸틴 편드는 트럼프 앞에서 "침략자는 러시아"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비교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핵심 사안에 대해선 극명한 이견을 표출했다.

현지시간으로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비교적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극명한 이견을 표출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25년째 철권통치 하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기를 재차 거부했다.


그는 회담에 앞서 한 기자가 독재자라는 표현을 푸틴 대통령에게도 쓰겠냐고 질문하자 "난 그런 단어를 가볍게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도 여러 번 푸틴 대통령이 독재자냐는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자신이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광물 협정 체결을 거부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최근 '독재자'로 몰아세웠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는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며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쟁을 이유로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고 있다는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유럽 정상 중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을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달랐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인식을 바로잡으려는 듯 이날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침략자는 러시아"라고 강조했다.


그는 "침략자는 러시아이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러시아의 책임"이라고 못박고 "(종전을 위한)평화(협정)는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는 안되며, (안전)보장 없는 휴전을 뜻해서도 안된다. 평화는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아울러 이날 종전 시 평화유지군 파병 등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안보 보장에 대한 미국의 '후방 지원' 여부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적인 인정을 끌어내려 시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논의에 근거하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정을 위반한다면 이는 유럽과 충돌하는 것"이며, 외견상으로 미국과도 충돌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도, 부정도 않은 채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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