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미국 찾아 "트럼프가 '한국 부정선거' 언급해 달라"

보수단체 미국 찾아 "트럼프가 '한국 부정선거' 언급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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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보수단체가 미국을 찾아 부정선거를 규명하기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의미 있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계속 싸워 달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해 달라'고 호소했다.


21일(현지시간)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이 미국 메릴랜드주 옥슨힐에서 열린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례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부정선거 의혹을 홍보하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행사장 안에 부스를 만들어 홍보하면서 행사장 한 곳에 공간을 만들어 자신들의 입장 발표도 했다.


이날 입장 발표에는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북에서 망명한 류현우 전 주쿠웨이트북한대사관 대사대리, 박주현 변호사 등이 참여했다.


최 교수는 입장 발표에서 "한미든 세계 어디서든 선거 조작은 진정한 범죄이기에, 적절히 조사돼야 하고 선거 과정에서 중국의 개입이 있다면 국제적 범죄이기에 중단돼야 한다"면서 "'윤 대통령이 한 일은 가치가 있으며, 계속 싸워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해주면 어떨까 한다"고 했다.


외교관 출신인 최 교수는 지난 2018년 문재인 정부시절 주미 경제공사에 지원했으나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보수단체 가입과 언론기고문 등을 이유로 정치 성향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자신을 탈락시켰다며 반발했었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자료사진


미국에서 친트럼프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정책연구소(AFPI) 프레드 플라이츠 부소장, 고든 창 변호사, 스티브 예이츠 헤리티지재단 선임 연구원 등도 발표에 나섰다.


고든 창 변호사는 "작년 한국 총선에 중국산 장비와 소프트웨어가 사용돼 결과가 조작됐다. 선거는 도둑맞았다"며 전혀 근거 없는 황당한 주장을 쏟아냈다. 


플라이츠 부소장은 "중국과 북한이 한국의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고, 아태지역 안보를 해치고, 미국을 이 지역에서 축출하려 하고 있다."고 하면서 "선거 부정 문제는 더 큰 안보 도전의 일부"라고 주장했다.


보수·우파 단체들과 연계된 한국보수주의연합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선포와 그로 인한 윤 대통령 탄핵소추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을 확산하는 데 주력해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민주당 등 야권이 압승한 4·10 총선 등이 부정선거라며 극우단체와 똑 같은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부정선거를 바로잡기 위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정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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