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 여야 원로들 "차기 대선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 하자"](/upload/articles/3076/title-image-67a14fdd25875.jpg)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정치]
내란혐의 국조특위 청문회…'노상원 단골' 무속인 출석할듯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4일 2차 청문회를 실시한다. 청문회에서 위원들은 12·3 비상계엄이 국회 계엄 해제요구안 결의로 해제된 이후에도 2차 계엄 모의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다. 이날 청문회에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 전 수십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진 군산 소재 점집을 운영하는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 씨가 출석 의사를 밝혔다고 특위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이 씨는 노 전 사령관이 2022년 2월부터 2024년 1월 말까지 자주 방문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군인들의 사주를 물어봤다고 언론에 밝힌 바 있다.
尹 “나치도 선거로 집권”… 與 지도부 만나 민주당 비판
윤석열 대통령이 3일 국민의힘 당 지도부를 접견한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을 나치 독일에 빗대 “과거 나치도 선거에 의해서 정권을 잡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에는 “당이 하나가 돼 2030 청년들을 비롯해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희망을 만드는 역할을 해 달라”고 했다. 여당 내부에선 “대통령의 옥중 정치에 동조하는 행보 탓에 당이 중도층과 괴리되고 우경화에 대한 비난도 커질 것”이란 지적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구치소에서 국민의힘 ‘투 톱’인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만나 30여 분간 접견했다. 나 의원은 접견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예산 삭감과 줄탄핵 등 사실상 국회가 민주당의 1당 독재가 되면서 어떤 국정도 수행할 수 없는 부분을 대통령이란 자리에서 책임감으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이런(계엄)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대통령은 이번 계엄을 통해 민주당이 마음대로 국정을 사실상 마비시킨 여러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알게 된 것은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우리를 지지한 2030 세대가 최근에 좀 돌아온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고 한다. 나 의원은 ‘투 톱’과 별도로 윤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 접견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尹대통령, 지도부 아닌데 나경원 부른 까닭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나경원 의원을 접견했다. 나 의원은 지도부에 속해 있지 않지만, 윤 대통령 측이 “접견을 와달라”고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개인적으로 탄핵 심판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했는데, 윤 대통령이 이 부분에 공감했던 것 같다”고 했다. 여권 관계자도 “나 의원이 사법 절차에 대한 목소리를 계속해서 냈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이와 관련한 메시지를 발신할 목적으로 따로 부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나 의원은 2023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출마 문제를 놓고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다. 하지만 비상 계엄 이후 적법성 논란에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 대통령 체포 영장 집행을 강행하려 하자 지난달 6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내란 피고인의 인간 메신저 된 국힘 지도부…“중도층은 안중에 없나”
국민의힘 지도부가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면회한 뒤 언론을 향해 날것 그대로의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이들이 전한 윤 대통령의 발언에는 헌법재판소를 공격하고 야당을 독일 나치에 견주는 내용도 있었다. 면회를 가기 전엔 ‘인간적 도리’를 지키려는 ‘개인적 차원’의 만남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더니, 접견 뒤엔 비공식 브리핑을 통해 내란죄 피고인의 일방적 주장을 전파한 것이다. 집권 여당 지도부가 극우 유튜버와 극렬 지지층에 끌려다니며 헌정 파괴 범죄 피고인의 메신저 구실을 자처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진성준 "주52시간 차후 논의" 반발…이재명 "왜 이러나" 말 막았다
반도체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주 52시간 근무 예외 조항’ 도입 찬반을 놓고 3일 열린 민주당 토론회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이 대표가 가로막는 장면이 포착됐다. 반도체 업계와 노동계 패널들이 찬반 토론을 벌이는 중에 진 의장이 김 상무를 겨냥해 직접 반박에 나서자 이 대표가 제동을 건 것이다. 반면 이 대표는 “특정 산업의 연구·개발 분야 고소득 전문가들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몰아서 일하게 해주자는 게 왜 안되냐 하니 할 말이 없더라”며 노동계 반대가 극심한 ‘예외 적용’에 대해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가 ‘정책 우클릭’을 본격화하며 진보 성향이 강한 진 의장과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진 의장의 전날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친명 지도부 일각은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여야 원로들 "차기 대선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 하자"
여야의 원로들이 3일 정부·국회를 향해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혹은 내각책임제를 중심으로 하는 개헌을 해야 한다”며 “늦어도 차기 대선에 맞춰 개헌 국민투표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정대철 헌정회장을 비롯한 정치권 원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나라를 걱정하는 원로 모임’ 간담회를 하고 “여야 정치권이 권력을 분산하는 쪽으로 통치 구조를 개편하는 원 포인트 개헌을 적극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원로들은 “개헌 국민투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기간 도중이나, 늦어도 차기 대선 때 동시에 실시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여야 정치권이 합의하면 그동안 국회 등 정치권에서 논의된 권력 구조 개헌안은 이미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개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개헌을 여·야·정 협의체 논의 대상으로 올려 달라”고 촉구하고,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내대표 등도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또 헌정회를 비롯한 정치권 원로 모임을 통해 개헌 서명 운동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원기·박병석·김진표 전 국회의장, 정운찬·이낙연·김부겸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등 여야 출신 원로가 고루 참석했다.
김동연, 조국 ‘새로운 다수 연합’에 “깊이 공감…정권교체 이상 필요”
김동연 경기지사가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고 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주장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경향신문의 조 전 대표 단독 인터뷰 기사를 공유한 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정권교체와 사회대개혁을 위해 ‘새로운 다수 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국 전 대표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탄핵에 찬성한 세력과 함께 제7공화국,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다양한 빛깔의 응원봉을 든 시민과 함께하는 ‘빛의 정부’, ‘빛의 연정’을 이뤄져야 한다”면서 “저도 제대로 된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에서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민주, 트럼프 노벨 평화상 후보 추천..."한반도 평화에 기여"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자로 추천했다. 민주당은 미국 측에 민주당이 트럼프 미 대통령을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사실도 알렸다고 한다. 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3일 “지난달 27일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트럼프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한 점 등을 추천 사유로 들었다고 한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트럼프가 1차 재임 기간에 북미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를 만드는 단계까지 갔다”며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좌초되기는 했지만, 이를 이어가달라는 취지에서 노벨 평화상을 추천한 것이며, (트럼프에게) 한반도 평화 정착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하는 취지”라고 했다.
‘빽햄 논란’ 백종원 이미지 또 ‘BACK’
3일 외식업계 등에 따르면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주가는 연일 최저가를 경신하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0% 하락한 2만9800원으로 마감했다. 주가가 2만원대까지 밀린 건 지난해 11월6일 상장 후 처음이다. 상장 첫날엔 공모가인 3만4000원보다 90% 오른 6만4500원을 찍기도 했다. 백종원 브랜드에 드리운 먹구름은 빽햄 논란에서 비롯됐다. 백 대표는 설 연휴를 앞두고 빽햄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선물세트로 내놨다고 홍보했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빽햄 9개 세트를 정가 5만1900원에서 45% 할인한 2만8500원에 판다고 했지만, 캔햄 시장점유율 1위인 CJ제일제당 스팸 9개 세트의 당시 온라인몰 최저가는 2만1000원대였다. 돼지고기 함량도 도마에 올랐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로 스팸(91.3%)보다 낮았지만 가격은 더 비쌌기 때문이다.
[사회]
檢 “尹, 계엄국무회의때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검찰이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공소장에 특정 언론사들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를 지시한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국회에 경찰을 투입하는 방안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지시했고, 국방부 조사본부는 사실상 전군을 정치인 체포에 동원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무장 군인 1605명과 경찰관 약 3790명을 동원해 한 지역의 평온을 해하는 폭동을 일으켰다”고 공소장에 적었다. 3일 동아일보가 확보한 A4 용지 101쪽 분량의 공소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국무회의를 소집한 이후 대통령 집무실로 온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 단수를 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주며 계엄 선포 이후 조치 사항을 지시했다.
尹지시 받았나…이진우·여인형·홍장원, 오늘 탄핵심판 증언
윤석열 대통령의 4일 탄핵심판 변론에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관, 여인형 전 국군 방첩사령관,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증인으로 출석한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을 열고 2시 30분부터 90분 간격으로 이들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세 사람은 국회 측 증인이기 때문에 국회 쪽에서 먼저 주신문을 하고, 윤 대통령 측에서 해당 증언의 진위 등을 확인하기 위한 반대신문을 하게 된다. 이후 헌재 재판관들이 궁금한 사항을 직접 물을 예정이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들이 윤 대통령 또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회를 봉쇄하거나 계엄해제 의결을 막고 정치인 등 주요 인사를 체포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황운하·송철호 오늘 항소심 선고
서울고법 형사2부(설범식 이상주 이원석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과 송철호 전 울산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등 사건 2심 판결을 선고한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은 2018년 지방선거 전 청와대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송 전 시장의 당선을 돕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뼈대로 한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울산지방경찰청장이던 황 의원에게 김기현 당시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 관련 수사를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행정관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정보를 토대로 범죄 첩보서를 작성했으며, 이 첩보서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을 통해 황 의원에게 전달돼 '하명 수사'가 이뤄졌다고 보고 2020년 1월 이들을 기소했다.
삼바부정 “부적절” 인정하고도 “최소한의 합리성” 근거로 무죄 판결
삼성물산-제일모직 불공정 합병을 통한 ‘삼성그룹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항소심 선고에서 중요 쟁점은, 재판부가 지난해 8월 서울행정법원이 내린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의 회계부정을 인정’하는 판결을 받아들일지였다. 검찰은 2심에서 회계부정을 인정한 서울행정법원의 판단 취지를 반영해 ‘예비적 공소사실’까지 추가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최종적으로 이마저도 무죄로 판단했다. 삼성바이오 회계부정 논란의 핵심은 삼성바이오가 2011년 미국의 제약기업 바이오젠과 합작으로 설립한 삼성에피스의 회계를 조작해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를 인위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1심 재판부와 판단을 같이 했다. 재판부는 “일부 피고인들의 문서 조작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지만, 그 처리 결과는 경제적 실질에 부합하며 근거와 과정에 최소한의 합리성이 존재한다”고 봤다. 또 일부 공시 미흡에 대해선 “금융감독원의 지도 차원에서는 행정 처분 여지는 있으나 형사 처벌은 그렇게 할 수 없다”며 “ 중과실일지라도 증거가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입증되지 않았다면 형사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지역서 -10도 이하 출근길 한파…전라·제주 많은 눈
화요일인 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5∼10도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10도 이하(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15도 이하)로 매우 낮아 춥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10.5도, 인천 -10.5도, 수원 -9.9도, 춘천 -10.2도, 강릉 -8.2도, 청주 -8.4도, 대전 -7.7도, 전주 -6.5도, 광주 -4.9도, 제주 1.5도, 대구 -6.1도, 부산 -4.4도, 울산 -5.4도, 창원 –4.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7∼2도로 예년보다 3∼10도가량 낮겠다.
[경제]
끝이 안 보이는 내수 부진… 소매 판매 21년 만에 최대 감소
고(高)금리·고물가로 식어가던 내수가 경기 부진과 정치 불안이 겹친 작년 들어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대표적인 내수 지표인 소매 판매가 2003년 ‘카드 대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 21년 만에 최악의 소비 절벽이 나타났다. 또 다른 내수 지표인 건설 공사 실적도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악화된 것으로 집계되는 등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져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온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작년 연간 소매판매액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신용카드 대란으로 신용불량자가 372만명까지 불어났던 2003년(-3.2%) 이후 21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0.1% 감소했던 소매판매는 이듬해 5.8% 증가세로 돌아섰었다. 하지만 고금리·고물가로 2022년 다시 0.3% 감소했고 2023년엔 수출 부진까지 겹쳐 소매판매가 1.5% 감소했다.
한은 "무역갈등 격화 땐 더 위축"…올해 1%대 중반 성장 우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더해 미국의 주요 교역 상대국 관세 인상까지 악재가 겹치며 한국 경제 성장 전망이 나날이 어두워지고 있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조사국은 지난해 11월 28일 경제전망에서 글로벌 무역 갈등 격화에 따른 성장 전망 경로상의 리스크를 '시나리오2'로 소개했다. 당시 한은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9%로 예상하면서, 미국과 중국 등의 무역 갈등이 심해지면 성장률이 0.2%포인트(p)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 강화와 이에 대한 중국 등 주요국의 대응으로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할 경우, 글로벌 교역이 급격히 위축되고 무역정책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이라며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시나리오는 점차 현실이 돼가는 분위기다.
‘트럼프 스톰’ 속 최태원 등 첫 韓경제사절단 미국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성 없는 통상전쟁’을 시작한 가운데 신임 미 행정부 출범 이후 국내 재계 첫 경제사절단이 이달 미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주요 그룹을 중심으로 양국 간의 사업 협력 방안과 통상정책 관련 대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이달 19, 20일 양일 일정으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국내 20대 그룹 총수 혹은 사장단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이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회동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은 20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면담이 성사될 경우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한국 재계의 첫 공식 접견이 될 예정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을 컨트롤하는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고위 관계자 면담도 있을 예정이다.
딥시크 딥쇼크… 올트먼, 韓美日 ‘AI 동맹’ 나섰다
중국 인공지능(AI) ‘딥시크’ 쇼크에 직면한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반격에 나섰다. 중국 공세에 대응해 한미일 AI 동맹을 굳건히 하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다지기 위한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올트먼 CEO는 3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함께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를 만난 데 이어 곧바로 한국을 찾아 카카오, SK그룹, 삼성전자 등 국내 기업 수장들과도 연쇄 회동한다. 올트먼 CEO의 이번 방한·방일 일정은 투자 유치 및 도널드 트럼프 집권 기간 중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차원으로 풀이된다. 오픈AI와 소프트뱅크, 오러클은 합작사 ‘스타게이트’를 설립해 미국 AI 인프라에 4년간 5000억 달러(약 720조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의 입을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타워 제공했는데도 투자자들 미적지근... 다음주 출격할 호텔롯데가 투심 가늠자
연초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가운데 유독 롯데그룹이 회사채 발행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용도를 회복하기 위해 그룹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기도 했지만, 롯데케미칼이 촉발한 전반적인 유동성 우려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은 탓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오는 12일 2~3년물로 구성된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이 이번 수요예측을 주목하는 데는 회사채 ‘큰손’이었던 롯데그룹의 달라진 위상에 있다. 그간 롯데그룹은 매년 4조원 안팎의 공모채를 찍는 등 SK그룹과 LG그룹 다음으로 조달 규모가 컸다. 통상 기업들은 만기가 도래한 회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새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싸늘하다. 회사채 시장이 활황인 1~2월 계열사 중 롯데웰푸드와 호텔롯데 등 두 곳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 발행만 예정돼 있을 뿐이다.
[기타]
시간 번 관세 전쟁… 美, 멕시코 이어 캐나다도 25% 한달 유예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시작된 ‘관세 전쟁’이 한 달의 시간을 벌었다. 3일 트럼프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미국이 4일 예정됐던 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를 30일 동안 유예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멕시코에도 관세 부과를 한 달 유예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시행을 약 6시간 앞둔 상황에서 전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관세 부과를 일단 극적으로 피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존 관세에 10%포인트의 추가 관세를 붙이겠다고 밝힌 중국과 “확실하게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유럽연합(EU) 등에 대한 관세 이슈가 남아 있어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트럼프 "중국과 24시간 내 대화할 것…합의 못하면 관세 올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멕시코·캐나다·중국과 관세 문제에 대해 대화를 이어가겠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관세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누구도 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멕시코와 훌륭한 대화를 했지만, 우리는 펜타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美 관세에 폭발한 캐나다, 전국서 ‘바이 캐나디안’ 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 부과로 반미(反美) 감정이 고조된 캐나다에서 미국산 제품의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포함해 주요 정치인이 한목소리로 “미국이 촉발한 통상전쟁에 전 국민이 함께 맞서자”고 촉구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캐나다에서 국산품 소비를 장려하는 ‘바이 캐나디안(Buy Canadian·캐나다산 물건을 사자)’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곳곳의 상점에는 국산품임을 강조하는 ‘메이드 인 캐나다(Made in Canada)’ 팻말이 등장한 모습이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국산품에는 캐나다의 상징인 단풍나뭇잎 모양 스티커를 붙이자”는 글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미국산 위스키와 오렌지 주스 등 캐나다에서 인기가 많은 미국산 제품을 대체할 국산품의 목록도 널리 공유되고 있다.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등 주요 주 정부는 미국산 주류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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