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으로 강남으로...‘강남 로또 아파트’ 청약 갈수록 과열

‘강남 불패' 신화 속에 지방은 침체...양극화 심화
강남으로 강남으로...‘강남 로또 아파트’ 청약 갈수록 과열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서울 강남 아파트 청약이 갈수록 가열되며 ‘로또 청약’이 되고있다는 소식이다. 청약통장의 4분의 1이 강남에 몰리는등 그야말로 ‘강남 불패’ 신화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수도권 과열, 지방 침체’라는 부동산 양극화 속에 서울 강남 중심으로 분양시장 열기가 더욱 과열되는 양상이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 6월까지 5년간 서울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에서 분양한 총 26개 단지 5천871가구의 1순위 청약에 42만32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71.54대 1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청약 신청자 수가 모두 167만539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통장의 4분의 1이 강남 3구 청약에 몰렸다는 것을 뜻한다.

 

강남 3구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해가 길수록 더욱 치열해지면서 2019년 42.45대 1에서 이듬해 87.99대 1로 2배 이상 뛰었고, 지난해 152대 1로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도 지난 2월 서초구에 공급된 '메이플자이'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42.32대 1에 달했다.

 

이처럼 강남권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리는 것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해 큰 시세차익을 얻을수 있는 ‘로또 아파트’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 강남권에서 주요 단지들이 잇달아 분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강남권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분양 시장 열기가 과열되고 아파트 수요가 회복되고 있지만 비수도권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침체를 면치 못하는등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보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을 진행한 서울 아파트 9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5.8대 1을 기록했고, 경기도는 37개 단지에서 2.3대 1, 인천은 13개 단지에서 3.87대 1을 기록했다.

 

반면 비수도권 지방의 1순위 경쟁률은 평균 1.46대 1에 불과했고, 대전 0.6대 1·제주 0.9대 1·대구1.1대 1·부산1.2대 1·강원 1.43대 1에 그치는등 수도권과 지방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서울 강남으로의 청약이 몰리고 경쟁률이 더욱 치열해지는데 대한 시선도 곱지않다.

 

‘당첨만 되면 몇억’이란 막대한 시세 차익을 안기는 ‘로또 아파트’가 오히려 부동산 거품만 일으키고 사행심만 조장한다는 비판이다. 더구나 부동산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떨어뜨리며 새 아파트의 공급을 막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갈수록 심화되는 서울, 수도권으로의 쏠림 현상은 지방 소멸이라는 양극화와 맞물리며 ‘강남으로 강남으로’의 과열 현상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우려된다.

 

그렇지 않아도 고물가와 고금리 속에 갈수록 멀어져가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의 꿈’을 더욱 멀어지게 만들며 사회적 위화감을 더욱 조장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마냥 손놓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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