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한은 총재 “계엄이 환율 30원 올리고, 성장률 끌어내려"](/upload/articles/2803/title-image-6788813c9f2a1.jpg)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에프엠뉴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비상계엄사태가 환율을 30원 가량 끌어 올리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을 0.2% 아래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상계엄과 탄핵 사태로 원달러 환율을 약 30원 가량 상승시켰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계엄 전에 환율이 1400원이었다면 지금은 1470원이고, 이 중 50원은 전세계 공통적인 달러 강세 영향이고, 기계적으로 나머지 20원이 정치적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 환헤지 물량이 나왔고 저희도 시장 안정화 정책을 취했기 때문에 계엄과 정치적 이유로 30원 정도 우리 펀드멘털에 비해 많이 오른 것으로 본다”고 했다.
앞으로의 환율 흐름에 대해 정치 프로세스에 달려 있다고 했다. 경기의 하방위험이 큰 상황에서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도 환율 불안의 영향이 컸다.
이 총재는 “(정책 당국이) 개입하고 조정해서 3, 4원 바꾸려고 해도 엄청 노력해야 한다. 노력하고 있는데 정치적 이슈가 터지면 20원, 30원 팍팍 튀고 (정책 대응을) 하는 사람도 힘이 빠진다”며 “정치 프로세스의 안정화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비상계엄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0.2%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지난해 성장률도 한은이 말한 것보다 낮을 수 있고, 올해 성장률 전망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판단하기 어렵다. 갈등이 얼마나 지속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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