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 뉴스]'야 의원 192명 중 100명 부정선거로 당선'...음모론 성지된 한남동

평일 아침 8시, 한잔의 커피와 함께 오늘의 핵심 뉴스를 한눈에 [1월 14일]
[커피 & 뉴스]'야 의원 192명 중 100명 부정선거로 당선'...음모론 성지된 한남동

자료사진/에프엠뉴스

[정치]

정진석 "제3의 장소 또는 방문조사 검토 가능"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해진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자유 민주주의 공화국의 시민이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자기 방어권을 보장해 달라”고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국민 호소문’을 내고 “직무가 중지되었다 해도 여전히 국가원수이자 최고 헌법기관인 윤 대통령을 마치 남미의 마약 갱단 다루듯 몰아붙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자신의 방어권을 충분히 발휘하고 자신의 입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대통령실은 경찰, 공수처와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 제삼의 장소에서의 조사 또는 방문 조사 등을 모두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윤 대통령에게 특례를 달라고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사실을 호도하는 정파적 선동, 수사기관의 폭압으로, 자연인 윤석열의 입을 틀어막아서는 안 된다”고 했다.


“‘尹 칼 써라 지시’ 제보” “관저 기밀 전달”…경호처 내부균열 확산

윤석열 대통령이 2차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경호처 간부들에게 ‘칼이라도 써서 막으라’는 등 무력 사용을 주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 측에선 “허위 사실”이라고 부인했지만 경호처는 ‘무력 사용’ 지시에 반발하며 김성훈 차장(처장 직무대행)의 사퇴를 요구해 대기발령된 경호3부장 A 씨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내부 기밀을 유출했다고 밝혔다. 경호처 기밀 유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례적이다. 윤 대통령 지키기에 나선 ‘강경파’ 지휘부에 대한 내부 반발이 커지면서 경호처 균열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내란 혐의' 국정조사 특위, 오늘 군·국방부 기관보고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14일 군과 국방부를 대상으로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첫 기관 보고를 받는다. 특위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함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특전사령관, 문상호 정보사령관, 여인형 방첩사령관, 이진우 육군수도방위사령관, 구삼회 육군 제2기갑여단장 등 총 81명을 기관 증인으로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이 가운데 문 사령관과 구 여단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으며, 박 사령관, 이 사령관, 곽 사령관은 출석 의사를 밝혔다.


“윤석열이 칼이라도 들라고…” 경호처 수뇌부, 제보자 색출 혈안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이 임박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경호관들의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말 것을 경호처에 거듭 지시하는 등 ‘사병화’ 행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호처 간부들의 항의와 언론 제보가 잇따르자 김성훈 경호처장 직무대리 등 수뇌부는 인사조치 등으로 이들의 반발을 억누르기 급급한 모습이다. 김 차장을 비롯한 경호처 수뇌부는 오히려 제보자 색출에 나서는 등 내부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사기관의 영장 집행을 앞두고 ‘대통령 옹위’를 위한 현장 전열이 흩어질까 봐 심리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상목-이재명, 특검법 이견만 확인…민주 “여야 합의 요구는 월권”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만난 최 권한대행은 최근 야 6당이 재발의한 내란 특검법과 관련해 “위헌적 요소가 없는 특검법안을 여야가 함께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자신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일이 없게 특검 추천의 주체나 수사 범위에 대해 여야가 합의된 안을 가져오라는 뜻이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시민이 다치거나 물리적 충돌로 인한 불상사가 일어나선 절대로 안 된다”는 원론적 입장을 반복했다. 이재명 대표는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경찰이 집행하는데 (윤 대통령과 대통령경호처가) 무력으로 저항하는 이 사태를 막는 게 대통령 권한대행이 해야 할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질서와 안정이 구축돼야 대행께서 말씀하시는 경제도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며 “경제 회생을 위해서라도 실질적 국정 안정에 도움 되는 방향으로 고민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계엄때 언론사 단전-단수 협조 지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행안부 산하 기관인 소방청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서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요청을 할 경우 협조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허석곤 소방청장은 “지시를 받았으나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고 밝혔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한 허 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의 ‘12월 3일 계엄 발표가 있던 때 소방청장 주재 회의를 개최한 걸로 알고 있는데 당시 행안부 장관이었던 이상민 장관으로부터 지시 사항이 있었나’라는 질의에 “회의 중 전화를 한 번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윤 의원이 ‘이 전 장관이 통보한 내용이 주요 언론사 단전·단수와 관련된 내용이었냐’고 묻자 허 청장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즉답을 피했지만, 추궁이 이어지자 “단전·단수 지시가 명확하게 있던 건 아니고 경찰에서 협조 요청이 있으면 (소방청이) 협조해 줘라, 그런 뉘앙스였다”고 말했다.


與의총서 김상욱 향해 “우린 히틀러, 넌 유대인이냐”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쌍특검법(내란, 김건희)에 찬성해온 김상욱 의원에게 “우리가 히틀러고, 김상욱은 유대인이냐. 뜻이 안 맞으면 같이 안 하는 것”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총에서 김 의원을 향해 “우리가 전두환 추종세력이냐. 동지는 같이 뜻을 모으는 것이고, 정당은 무리 지어서 정당정치를 하는 것”이라며 “정치를 잘못 배웠다. 앞으로 나한테 ‘형님’이라고 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김 의원에게 “당론에 따르지 않을 경우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압박하자 김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히틀러가 나치 독일을 통일시킨 게 옳다고 할 수 없다”고 반박했었다.


국민의힘 40.8% vs 민주당 42.2%… 與野 지지율, 오차범위 내 좁혀졌다

여론조사 회사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16주 만에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0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42.2%, 국민의힘 40.8%였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4%p로, 오차 범위(±3.1%p) 안이었다. 양당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것은 16주 전인 지난해 9월 19~20일 조사(민주당 39.2%, 국민의힘 35.2%) 이후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작년 7월 18~19일 조사(42.1%) 이후 6개월 만이다. 리얼미터의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 교체’가 52.9%,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이 41.2%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 때는 ‘정권 교체’(60.4%)와 ‘정권 연장’(32.3%) 응답이 두 배 가까이 차이를 보였지만, 이번 조사에서 11.7%p로 좁혀졌다. NBS 조사에선 ‘정권 교체’ 53%, ‘정권 재창출’ 37%였다.


한동훈, 트럼프 취임식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기로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불참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최근 트럼프 측 인사로부터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지만 국내 상황을 고려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한 전 대표 측은 “윤 대통령 관저 앞 상황이 일촉즉발로 치닫는 등 국내 사정이 엄중한데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 요청을 거절하기 어려워 비행기편 등까지 물색했다가 최종 불참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정하 의원과 수석대변인을 지낸 한지아 의원도 함께 초청받아 동행하기로 했다가 역시 불참하기로 했다. 여권 관계자는 “한 전 대표가 신중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취임식 참석보다는 트럼프 측 인사들과 진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국회 투입 계엄군' 1공수여단, 계엄 5개월 전 국회 설계도 요구

국회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소속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특전사로부터 제출받아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공수여단은 지난해 7월 3일 국회에 공문을 보내 내부 설계도면을 요청했다. 요청 배경은 "대테러 임무 담당으로 인해 시설 내부 대테러작전 임무 수행시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1공수여단은 계엄 선포 당일 국회에 투입된 병력 중 하나다. 검찰 조사 결과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지시를 받아 1공수여단 병력 269명을 국회로 출동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출동 당시 이상현 여단장은 실탄 5만발 이상을 자신의 지휘 차량과 수송 차량에 나눠 실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15일 尹체포 집행 유력...'경호처 진압' 500명 선발 투입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 영장 집행에 한 차례 실패했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이르면 15일 새벽 영장 재집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은 체포 작전을 구체적으로 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000여 명에 달하는 인력 준비를 지시했다. 지난 3일 1차 집행 때보다 8배 늘어났다. 이중 절반 가량인 500여명은 대통령경호처 지휘부를 체포하고, 경호처 인력을 진압하는 임무를 맡는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3일 윤 대통령 체포 영장 1차 집행 당시 경호처·수방사 요원들이 경찰·공수처 체포팀과 몸싸움까지 불사할 만큼 강경 대응한 배후엔 김성훈 차장 등 경호처 지휘부가 있다고 보고 있다.


尹측 정계선 재판관 기피신청… 법조계 “시간끌기용”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정계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사진)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13일 제출했다. 이날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기피신청서에 “국민은 정 재판관의 판단을 신뢰하지 않을 것이고 이는 더 큰 국론의 분열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적었다. 이어 “정 재판관의 남편이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고, 위 법인 이사장이 국회의 탄핵소추대리인단의 공동대표인 김이수 변호사”라고 적시했다. 법조계에서는 윤 대통령 측이 재판을 지연시키기 위해 ‘시간 끌기용 기피 신청’을 남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국회 측이 탄핵심판에서 내란죄를 철회하겠다고 한 상황에서 변론기일이 시작되는 것에 대해 이의신청을 하기도 했다.


“상대 진영 핫팩-컵라면 통째로 슬쩍”… 관저앞 집회 ‘보급 침탈전’

*“핫팩 상자를 통째로 들고 도망간 사람도 있습니다. 집회를 방해하려 일부러 그런 거예요.”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서 핫팩과 도시락 등을 나눠 주던 김공헌 씨(56)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탄핵 찬성 집회에 준비된 보온 물품 같은 것들을 허락도 없이 가져간다는 것이다. 반면 근처에서 윤 대통령 지지 집회에 참석한 사랑제일교회 측 자원봉사자는 “젊은 커플 한 쌍이 와서 핫팩을 줬더니 받자마자 휙 돌아서서 웃으며 탄핵 찬성 집회 쪽으로 가버렸다”고 분개했다. 그는 “우리 측 참가자들을 위해 열심히 마련한 건데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野 192명 중 100명 부정선거"…음모론 재생산 성지된 한남동

대통령 관저가 위치한 서울 한남동 일대가 허위사실과 근거 없는 주장이 확대·재생산되는 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극우 단체의 근거 없는 주장이 밤낮으로 스피커로 울리고, 플래카드 등이 주택가에도 부착되면서다. 이날 오전 9시쯤 한남초 인근 보수집회 단상에선 극우 성향의 전광훈 목사의 유튜브 방송이 상영됐다. 전 목사의 발언이 나올 때는 볼륨이 커졌다. 이곳에서 200여m 떨어진 루터교회 인근 집회 참여자들은 휴대폰으로 전 목사의 방송을 시청했다. 전 목사는 방송을 통해 “윤 대통령 지지율은 이미 골든크로스를 넘어섰다” “(윤 대통령 파면 시) 대기업이 해체되고, 개인과 가정도 사라진다” 등을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직접 집회 현장을 찾아 “야당 의원 192명 중 100명은 가짜(부정선거)로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를 내놓을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헌법재판소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화를 주고 받으며 짜고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 방송을 듣던 이현규(71)씨는 “전광훈 목사 말이 다 맞다. 진실 보도를 하는 언론이 하나도 없다”며 “많은 사람이 시청하기 위해 더 큰 화면에서 더 큰 소리로 방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도에서 올라온 박모(81)씨도 “논리정연하고 합리적인 얘기를 하는 매체는 유튜브뿐”이라고 거들었다. 대전에서 올라온 70대 남성은 “나라가 완전히 넘어간 현실을 아무도 알리지 않아, 답답해서 집회에 나왔다”고 말했다.


尹 '북풍 공작' 의혹 외환죄 적용 가능할까... 법조계 의견은

외환죄 논란은 민간인 신분으로 계엄 모의에 가담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으로 불거졌다. 수첩에는 'NLL에서 북의 공격 유도'와 같은 자필 메모가 등장한다. 야당에선 외환죄 중 이번 사안에 적용 가능한 혐의로 형법 제92조(외환유치죄) 또는 제99조(일반이적죄)를 꼽고 있다. 외국과 통모해 전투행위를 개시하거나 항적한 경우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게 외환유치죄다. 일반이적죄는 우리나라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하는 행위에 대해 처벌한다. 이를 준비하거나 음모 단계에 그쳐도 처벌 대상이다. 문제는 외환죄 적용 여부를 둘러싼 쟁점이 다양한 데다 실제로 처벌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이다. 북한 공격을 유도하려 했다면 '군사상 이익을 해하는 행위'를 모의한 것으로 보고 일반이적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북한을 '외국' 또는 '적국'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다. 부장검사 출신의 변호사는 "헌법상 우리나라는 북한을 정상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반국가 단체'로 본다"며 "형법체계 안에서 북한을 외환죄 대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는 게 다수 학설"이라고 지적했다. 외환유치죄를 적용하려면 외국과 통모, 즉 계엄 세력이 북한 측과 사전에 내통했다는 사실까지 입증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관계만으로는 북한과 쌍방 논의가 있었다고 볼 뚜렷한 근거가 없다.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학교폭력 피해 학생 부모들이 흥신소를 찾고 있다. 학폭 사건이 발생하면 학교 측이 중재자가 되기보다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는 실정에 사적 제재에 의지하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학교 측은 피해 학생 부모가 교무실을 찾아오면 “누구 벌주는 기관이 아니지 않느냐”는 말로 무리하게 양측의 화해를 권하곤 한다. 설령 학폭에 대한 사안 조사에 착수하더라도 가해·피해 학생 구도가 통상 다(多) 대 일인 점을 고려하면 일방에 치우쳐진 보고서 내용으로 진상은 가려지지 않은 채 흐지부지되기도 한다. 이러한 학교 측의 무감각은 때로 최악의 사태를 불러온다. 지난 5월 충남 천안의 한 고등학교 3학년생은 “학교폭력방지위원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지만 학교 측의 묵살로 끝내 유서를 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선생님께 학폭 피해를 말씀드렸지만 돌아오는 건 한숨뿐이었다.” 김진아(가명·16)양이 흥신소장 김모(31)씨에게 털어놨다. 앞서 김양의 모친은 자기 딸이 올해 서울 한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6개월간 집단따돌림을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고 김씨에게 연락을 걸어왔다.

 

재산 적을수록 부담 더 큰 건보료 불합리 체계 손본다

재산이 적은 사람의 건강보험료 부담률이 많은 가입자의 최고 3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가 불공정한 구조를 바꾸는 작업에 착수한다. 이렇게 되면 고액 재산가의 건보료 부담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재산 건보료는 지방세 과세표준액(대개 시세의 30~49%)에서 1억원을 공제한 후 60등급으로 나눠 매긴다. 등급별로 건보료 부과 점수가 정해져 있다. 최저 등급인 1등급(과표 1만~450만원)은 22점, 2등급(450만원 초과~900만원 이하)은 44점이다. 최고 등급인 60등급(77억8124억원 초과)은 2341점이다. 이 점수에 단가(208.4)를 곱해 산출한다.

 

김택우 신임 의협회장 오늘 공식 취임…정부 ‘유인책’ 화답 여부 주목

협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김 회장 취임식을 한다고 밝혔다.

전임 회장 탄핵과 그로 인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잠시 흔들렸던 의협이 김 회장 취임을 계기로 제 모습을 갖추면서 어떤 목소리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11일 정부가 사직 전공의에 대한 수련 특례 및 입영 연기 조치 등 유화책을 내놓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안한 마음”이라고 공개 사과까지 한 데 대해서도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김 회장이 이날 취임사 등을 통해 이러한 현안에 대한 입장이나 향후 대응 방향을 밝힐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경제]

기름값까지 들썩들썩, 휘발유값 1700원 넘었다

13일 한국석유공사(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L당 1702.3원으로 새해 들어 31.65원(1.9%) 상승했다. L당 1700원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10일(1700.22원) 이후 다섯달 만이다. 지역별로 주유소 기름값(휘발유)이 가장 비싼 서울은 지난달 초 L당 1700원 선에서 현재(13일) 1770.17원까지 한달여 만에 4% 넘게 뛰었다. 경유 가격(전국 평균)도 L당 1551.8원으로 같은 기간 4.9%올랐다. 이는 새해 국제유가가 고공 행진하면서다. 미국 영향이 크다.


거꾸로 간 '밸류업'… 코스피 PBR 더 낮아졌다

기업 가치를 올리겠다는 밸류업(가치 제고) 정책을 편 지 1년이 됐지만, 오히려 국내 주식시장에서 작년 한 해 기업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코스피(유가증권시장)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84로 집계됐다. PBR은 주가를 장부 가치로 나눈 것으로, 숫자가 작을수록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작년 PBR은 2002년 관련 자료를 집계한 이후 코로나 사태 여파가 있었던 2022년과 같은 역대 최저치다. 글로벌 금융 위기 때인 2008년도 0.94였다. 지난 1년간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편다고 떠드는 동안 국내 증시는 전진한 게 아니라 거꾸로 간 것이다.


애플 때린 저커버그 “20년째 잡스 아이폰 의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41)가 11일(현지 시간) 유명 팟캐스트 방송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 출연해 애플을 강하게 비판했다. 혁신적인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했고 타사 제품 및 서비스와 호환이 되지 않는 폐쇄적인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방송에서 로건 진행자가 먼저 ‘애플의 주요 정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하자 저커버그 또한 “스티브 잡스가 발명한 아이폰은 훌륭했다. 그러나 애플은 20년째 (제자리에) 앉아만 있다”며 애플이 아이폰에 뒤이은 혁신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애플이 신제품을 출시해도 해당 제품의 성능이 크게 나아지지 않기에 고객들의 아이폰 교체 주기가 길어졌고, 이것이 아이폰의 판매량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폐쇄적인 생태계에 의존하는 애플의 수익 모델도 비판했다. 그는 “애플은 플랫폼을 이용해 많은 규칙을 만들었지만 그 규칙들은 자의적”이라며 “사람들을 쥐어짜고 개발자에게 30%의 수수료를 부과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은행원들 "내가 뭔일 했다고 이 많은 성과급 받는지 모르겠다"

은행들이 올해도 임금 인상과 성과급 잔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국민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의 임금인상률은 2.8%로 지난해 2%에서 0.8%포인트 더 올랐습니다. 임금 조정이 마무리 중인 국민은행도 비슷하게 결정될 것 같습니다. 은행마다 차이는 있지만, 200%대의 성과급, 150만~200만원 상당의 현금성 포인트까지 더해진다고 합니다. 복리후생도 확대되고요. 내수 한파가 닥쳤다는 데도 은행들이 이렇게 따뜻한 연말연시를 보내는 이유는 막대하게 벌어 들인 이익 때문입니다. 작년 3분기까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순이익만 11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전년보다 4%쯤 늘었습니다. 계열사까지 합한 5대 금융으로 넓히면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이 16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입니다.


안쓰는 갤럭시폰 팔아볼까?...새 폰 안사도 삼성 중고폰 보상받는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중고 스마트폰 보상 프로그램인 ‘갤럭시 간편 보상’을 14일부터 삼성닷컴에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모델은 갤럭시 S23·S22·S21·S20 시리즈와 갤럭시 Z 폴드5·폴드4·폴드3, 갤럭시 Z 플립5·플립4·플립3 등 플래그십 모델이다. 2020~2023년 출시된 제품들이다. 중고 판매를 원하는 고객은 삼성닷컴의 ‘갤럭시 간편 보상’ 페이지에서 예상 견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보상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회수 가이드에 따라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면 된다. 상태에 따라 엑설런트·굿·리사이클 등 세 등급으로 판정되고 등급에 맞는 보상금이 고객에게 지급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제품의 장기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회수한 중고폰에서 부품을 재활용하거나 합리적 가격에 재판매할 예정이다.


카카오 ‘다음 앱’ 9년 만에 전면 개편

포털사이트 다음 애플리케이션(앱)이 9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새로운 로고로 브랜드 얼굴까지 바꾸고 장기화한 침체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이다. 카카오는 13일 다음 앱을 전면 개편해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다음 앱은 이날부터 오는 19일까지 차례대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새로운 앱 하단에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다. 홈탭의 경우 날씨, 증시, 운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주로 제공한다. 기존 첫 화면 형식을 유지하는 콘텐츠탭은 언론사 뉴스와 다음 채널, 쇼핑, 자동차 등 다양한 콘텐츠, 쇼트폼과 롱폼 형태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커뮤니티탭은 이용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며, 쇼핑탭에선 각종 쇼핑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기차 제국' 중국, 車반도체까지 홀로 선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반도체 자체 생산을 통해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대 배터리 생태계를 발판으로 전기차 선두 주자로 올라선 데 이어, 미래차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반도체까지 자국 내에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중국 자동차 기업들은 최근 자율 주행차나 플라잉카(비행하는 자동차) 등에 탑재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서 속속 성과를 내놓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의 다음 변곡점이 반도체 분야에서 나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중국 전기차 회사들은 모든 미래 자동차가 강력한 자율 주행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기준을 설정했다”고 말할 정도로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미래차 분야에서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타]

미 국방부 “러 파병 북한군, 잘 훈련된 유능한 전력···우크라에 분명 위협”

미국 국방부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잘 훈련된 유능한 전력으로, 전장에서 우크라이나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군 전력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구체적 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그들은 대체로 잘 훈련된 유능한 전력”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주로 보병에 초점을 맞춘 병력으로 모든 면에서 볼 때 역량이 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우리는 그들이 분명히 위협을 제기한다는 점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전선을 잘 지키고 있지만 이것은 매우 힘든 싸움이고, 러시아가 점진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상 최대 '6파전' 대한체육회장 선거, 오늘 예정대로 개최

대한민국 체육의 새로운 4년을 이끌어 갈 수장을 뽑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선거엔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총장,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 회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 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이상 기호순) 6명이 출마해 사상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비위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오른 가운데서도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3선' 도전 승인을 받아 출마한 이기흥 현 회장의 '대항마'가 단일화를 통해 나올지가 선거전의 주된 관심사였으나 큰 진전 없이 '6파전'으로 선거 당일까지 오게 됐다.


바이든 정부, 막판까지 '中 AI 굴기' 견제…트럼프 이어갈까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임기 종료 일주일을 앞둔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신규 수출 규제는 중국 'AI 굴기' 견제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포함 18개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은 미국 기술이 들어간 첨단 그래픽 처리장치(GPU) 등 AI 반도체 구입에 제한을 두지 않고, 중국·북한·러시아 등 20여개 '우려국가'는 계속 구입할 수 없도록 차단하며 동맹도, '우려국가'도 아닌 중간지대의 나머지 국가들에는 구입 수량에 한도를 설정하는 것이 이번 규제의 핵심이다. 이번 조치의 궁극적인 목표는 전략경쟁 상대인 중국이 미국의 기존 AI 반도체 수출 통제망을 우회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관측통들은 분석한다. 미국의 동맹도, 적국도 아닌 '중간지대'의 100개 이상 국가들에 수출된 AI 반도체가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것을 막고, 중간지대 국가의 데이터센터가 중국의 '외주'를 받아 중국의 AI 훈련 설비 역할을 대행할 수 없도록 하려는 포석이 엿보이는 것이다.

 

밴스 “폭력 쓴 자는 사면 못 받아”… ‘의사당 난입 사면’ 트럼프와 이견

J D 밴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이 “2021년 1·6 의사당 난입 때 폭력을 휘두른 사람은 사면돼선 안 된다”고 12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밝혔다. “취임 첫날 수시간 안에 관련자들을 대대적으로 사면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온도 차를 드러낸 것.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등에 밀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밴스 당선인이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정권 2인자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위 기사는 ‘경향신문 동아일보 에프엠뉴스 연합뉴스 조선일보 한겨레 한국일보’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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