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올해 우리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2%) 수준에도 못 미치는 1.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제시한 1.9%보다 더 낮은 수치로, 1.8% 성장은 역대 7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발표한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새해 우리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8%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 2.1%(예상치)보다 0.3%포인트 낮아진 것이고, 24년 7월 전망한 성장률 2.2%를 6개월만에 0.4%P를 낮춘 것이다.
특히 성장률이 2% 밑으로 떨어진 것은 1954년 통계 작성 이후 단 6차례 뿐으로, 2023년 1.4%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1%대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정부의 올해 전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한국개발연구원(KDI·2.0%) 한국은행(1.9%)보다 낮다.
정부는 올해 탄핵 정국의 실물경제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전반에 추가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미국 신 행정부 리스크에 제때 대응하지 못하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다.
정부는 반도체 등 주력업종 경쟁 심화,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 통상정책 전환 등으로 올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8.2%)보다 크게 축소된 1.5%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회복이 더딘 민간소비는 올해에는 1.8% 증가하면서 완만하게 회복되리라고 전망했다.
김재훈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성장률을 이렇게 낮춘데 대해 “올해 감액 예산을 일부 반영했으며 2024년 4분기 지표들이 예상보다 낮아져 기저효과로 작용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엄·탄핵에 따른 불확실성은 주로 소비 경로를 통해 나타날 텐데 아는 작년 4분기 데이터에 이미 반영이 돼 있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추가적인 경기 보강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 18조 원에도 재정, 세제, 공공기관, 민투, 정책금융 등 다양한 방안이 포함돼 있듯이 추가 경기 보강 방안도 다양한 방안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이라며 추경 편성 가능성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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