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지난달 27일 시험발사한 다탄두 탄도미사일. 북한은 성공했다고 주장했으나 우리 군은 실패로 규정했다/에프엠뉴스
북한이 1일 새벽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평양 인근 내륙에 낙하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로 인한 피해 여부를 살피고 있다.
함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5시 5분과 5시 15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탄도미사일은 북한판 이스칸데르(KN-23)로 불리는 단거리 전술유도탄으로 추정되고, 600㎞를 비행 후 청진 앞바다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두번째 탄도미사일은 120㎞를 비정상적으로 비행하다 폭발해 잔해가 평양 인근 육지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군은 분석하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초기 단계에서 비정상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비행 중 폭발했다면 잔해가 내륙에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 미사일 모두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비행했다. 국방부 분석 대로 120㎞를 비행했다면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가 열리고 있는 평양 인근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인명과 시설 피해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7~29일 한미일 3국이 공동 실시한 ‘프리덤 에지’ 훈련에 대한 대응 조치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이 훈련에 대해 “도발적인 행위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3월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KN-23 2발을 발사했고, 2발 모두 610㎞를 비행했다.
당시 북한은 “지상대지상전술탄도미사일’(화성-11형, KN-23) 2발을 중등사거리체제로 교육시범사격을 진행해 611.4㎞ 떨어진 함경북도 청진시 청암구역 방진동 앞 목표섬 피도를 정밀타격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에 발사한 두 개의 미사일도 지난해 3월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장소에서 같은 목표지점으로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미사일(KN-23) 2발이 동일 지역을 목표로 발사돼 1발은 실패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두 종류의 미사일을 다른 목표지점을 두고 발사했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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