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탄핵 대치 정국 장기화에 일제히 하락하며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하고 환율도 17원 이상 급등하는등 금융시장이 ’초비상' 상황에 빠져다.
탄핵 정국 불안감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개인투자자가 대거 '팔자'로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내린 2360.58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3일(2351.83) 이후 1년 1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인 대비 34.32포인트(5.19%) 내린 627.0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4년 7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장 마감 시점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은 2천246조천769억원으로 계엄선포 이튿날인 지난 4일 이후 144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이날만 코스피에서 8891억 원, 코스닥에서 3016억 원 등 1조원 이상을 팔아치웠다.
환율도 크게 오르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주간 기준) 종가(1419.2원)보다 17.8원 오른 1437.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30원대를 기록한 건 2022년 10월 이후 약 2년 1개월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간 24.5원이나 상승하면서 약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시장에서는 정치적 리스크가 커지는만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 1500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등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보다 더욱 상황이 좋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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