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중부지방 최대 25cm 폭설...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전동차 지연

어제 서울 28cm 폭설 기상관측 이래 11월 최대 폭설
오늘도 중부지방 최대 25cm 폭설...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전동차 지연

28일 새벽 많은 눈으로 출근길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에프엠뉴스

28일에도 중부지방 많은 눈


목요일인 28일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과 비가 내리겠다.


이날 하루 경기 남부에는 5∼10㎝, 서울·인천에는 3∼8㎝, 경기 북부·서해5도에는 1∼5㎝의 눈이 더 내리겠다. 강원 중·북부 동해안에도 1㎝ 안팎의 눈이 예상된다.


전날에 이어 많은 눈이 쌓이면서 출근길 교통에 큰 혼잡이 예상된다.이날 새벽 수도권 대설로 수인분당선·국철 1호선 일부 전동차가 지연 운행되고 있다.


오후에 서울·인천·경기 북부에, 밤에는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비가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 5∼20㎜, 서울·인천·경기 북부·서해5도 5㎜ 안팎, 강원 북부 내륙·산지 5㎜ 안팎, 제주도 5∼30㎜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0.1도, 인천 0.3도, 수원 0.1도, 춘천 0.1도, 강릉 2.8도, 청주 1.2도, 대전 1.4도, 전주 5.3도, 광주 3.5도, 제주 8.9도, 대구 3.4도, 부산 4.0도, 울산 2.4도, 창원 2.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3도로 예보됐다.


전날 서울에는 28㎝의 적설량을 보이며 많은 눈이 내렸다. 1907년 기상관측 이후 117년 동안 11월 서울에서 기록한 최대 적설량이다. 직전 11월 서울의 최고 적설량은 지난 1972년 12.4㎝였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에는 최고 27.5㎝(관악구) 눈이 내려 쌓였다. 지역별로는 성북구(20.6㎝), 강북구(20.4㎝), 서대문구(17.2㎝), 종로구(16.5㎝), 도봉구(16.4㎝) 등에서 많은 눈이 내렸다.


서울과 수도권, 강원 영서, 충북 북부 등 중부지방에서 많은 눈이 내렸다.


경기 군포(27.9㎝)와 의왕(27.1㎝), 강원 평창(24.6㎝), 경기 수원(21㎝)에도 눈이 많이 내렸다.


기상청은 28일까지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최대 25㎝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지방 폭설은 한반도 북쪽에 자리 잡은 ‘절리 저기압’과 서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가 원인이다.


절리 저기압은 대기 상층부에 부는 제트기류의 일부가 떨어져 나와 형성되는데 이 절리 저기압이 뿌리는 찬 바람이 올여름 폭염으로 뜨거워진 서해를 지나면서 강한 눈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북극의 찬공기를 머금고 있는 절리 저기압은 영하 40도에 이를 만큼 차갑다.


반면 서해 해수면 온도는 예년보다 2도 이상 높고, 온도 차가 클수록 더 강한 눈구름대가 형성된다. 이 눈구름대가 편서풍을 타고 수도권 상공을 통과하면서 서울에 폭설을 뿌리고 있다.


전날 폭설로 사고 잇따라


폭설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44분 강원 홍천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석터널 근처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오전 8시 40분쯤에는 경기 양평군 옥천면 농가에서는 차고가 무너져 눈을 치우던 80대 주민이 숨졌다.


오후 2시 5분쯤 경기 화성시 매송면 비봉매송 도시고속화도로에서는 광역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고속도로 운영 업체 직원 A씨를 덮쳤다.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폭설로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오후 5시 49분에는 강원 원주시 호저면 만종사거리에서는 차량 53대가 추돌해 7명이 다쳤다.


도로에 눈이 얼어붙어 차량이 미끄러지면 연쇄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오후 7시 26분쯤에는 경기 평택의 골프 연습장에서는 철제 그물이 내려앉아 눈을 치우던 직원 2명이 깔리는 사고가 발생해 한 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폭설에 가로수나 전신주가 끊겨 정전 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서울 성북구에서 가로수가 전선 위로 쓰러져 성북동 일대 174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오전 5시 40분쯤 은평구 증산동의 주택가에서는 전신주가 넘어져 39가구가 정전 피해를 당했다.


경기 광주시 남종면에서도 전신주가 쓰러져 230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


이날 서울과 수도권 시민들은 출퇴근에 큰 불편을 겪었다. 아침부터 교통사고로 곳곳에서 정체를 빚거나 교통이 통제됐다.


또한 폭설에 지하철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주요 지하철 역이 큰 혼잡을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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