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전력공급 “송전선 제거작업...추가작업 여부 지켜봐야“

한전KPS가 지난 2007년 개성공단 전력 공급을 위해 설치
북한, 개성공단 전력공급 “송전선 제거작업...추가작업 여부 지켜봐야“

개성공단에 전기를 보내기 위해 지난 2007년 설치된 송전탑/에프엠뉴스

북한이 과거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우리가 건설해준 경의선 일대 송전탑들에 대한 철거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 수명이 지난 24일부터 군사분계선(MDL) 이북 경의선 일대에 설치된 송전탑에 올라 송전선을 제거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정례브리핑에서 "MDL 이북에 있는 첫 번째 송전탑에서 선을 잘랐고 북한 쪽에 있는 전선을 거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쪽에 가까운 쪽에 있는 전선을 잘랐고 북측 전선들을 더 작업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송전탑은 아직 건드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철탑 형태인 송전탑은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한 경의선 구간에서 개성공단까지 수백m 간격으로 설치돼 있다.

 

앞서 한전KPS는 지난 2007년 1월 개성공단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총 16km 구간에 모두 48기의 송전탑을 완공했는데, 이중 15기가 북측에 있다.

 

전력 공급은 지난 2020년 6월 북한이 개성공단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현재 진행 중인 송전선 정리를 마치면 본격적으로 송전탑을 해체·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합참은 이와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12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버리고 남북이 '두 국가'로 제각기 살아갈 것을 선언한 뒤 물리적 단절 조치를 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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