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연대 교수도 시국선언..."국정운영 못 맡겨"

동국대 연대 교수도 시국선언..."국정운영 못 맡겨"

21일 동국대학교 교수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에프엠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동국대학교 교수 108명은 21일 오전 서울 중구 동국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바꿀 것이 휴대폰 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물러나라'라는 제목으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교수들은 선언문에서 "국정 기조 전반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에 대통령은 고작 휴대폰을 바꾸겠다는 식으로 응답하는 대통령에게 더 이상 국가운영을 맡길 수 없다. 윤 대통령은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또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상황은 경기 침체, 출산율 급락, 기후 위기, 경제적 양극화 등으로 대표되는 큰 위기임을 모든 전문가가 경고하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대통령의 능력과 의지, 그리고 소통을 통해 힘을 모을 수 있는 통합의 노력이 요구되지만 현재 윤 대통령에게는 이 중 어느 하나도 확인된 바 없으며, 오히려 해묵은 이념투쟁에 골몰하며 한반도의 전쟁 위기마저 고조시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위기는 지속적으로 악화될 뿐이다. 경기 침체, 출산율 급락, 기후 위기, 경제적 양극화 등에 대한 대책들은 논의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고 선거 부정, 친일 논쟁, 이념 논쟁, 심지어는 각종 주술행위들이 뉴스를 채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세대 교수 177명도 이날 '당신은 더 이상 우리의 대통령이 아니다'라는 시국선언문을 내고 윤 대통령 퇴진을 요구했다.


선언문은 "30년 경력의 검사 출신 대통령은 '자유, 인권, 공정, 연대의 가치'를 내걸고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약속은 불과 2년 반 만에 빈껍데기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 평등, 평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정당한 요구는 묵살당하기 일쑤고, 가장 기본적인 언론과 표현의 자유조차 위협받고 있다"며 "그동안 저지른 불의와 실정에 대해 사죄하고 하루빨리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했다.


가천대로 시작된 대학교수의 시국선언은 한국외대·고려대·한양대·숙명여대·경희대·국민대·중앙대·전남대·충남대·안동대·경북대 등에 이어 이날 동국대 연세대까지 가세하면서 60여개 대학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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