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트럼프 당선, 수출여건에 부정적...환율 상승, 영향 제한적"

"美 통상정책 큰변화 예상"
한은 “트럼프 당선, 수출여건에 부정적...환율 상승,  영향 제한적"

자료사진 /에프엠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선) 당선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7일 설명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당선으로 인해 미국의 경제정책, 통상정책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공약했던 것을 보면 우리나라 수출 여건에 부정적인 요인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과 품목별로 기회이거나 위기일 수 있지만 현재까지 분석으로는 부정적 의견이 우세한 것 같다. 오는 28일 수정 경제 전망 발표할 때 그런 부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수출 경쟁력이 가격 경쟁력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많이 전환된만큼 환율이 높아져도 우리 수출 증가에 기여하는 것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환율이 많이 오르면 원유 등 원자재 수입액이 늘어 경상수지나 무역수지 흑자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 유가나 국내 원유 수요 등에 따라 더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환율 상승이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무역 환경, 환율 변화 등으로 수출과 경상수지, 물가 등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신 국장은 "환율이 수입 물가를 통해 국내 소비자물가 등에 미치는 영향을 한은 조사국이 더 면밀히 살펴보고 수정 전망에 반영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9월 경상수지는 111억2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휴대전화, 자동차 등의 수출 호조로 다섯 달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흑자 규모는 6월(125억6000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고, 9월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큰 수치를 나타냈다.

 

이에따라 올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646억4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167억5천만달러)보다 478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36.7%)·정보통신기기(30.4%)·승용차(6.4%)가 늘었고, 지역별로는 동남아(16.2%)·중국(6.3%)·EU(5.1%) 등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서비스수지는 22억4천만달러 적자가 났다. 적자 규모는 전월(-12억3천만달러)보다 커졌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는 9억4천만달러로 집계됐고, 여름철 해외여행 성수기가 지나면서 적자 폭이 8월(-14억2천만달러)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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