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회견…'마지막 기회'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 vs '예상 뛰어 넘을 것'...여권 내 전망 엇갈려
尹대통령, 오늘 대국민 담화·회견…'마지막 기회'

윤석열 대통령/에프엠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기자회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와의 통화 녹취로 촉발된 공천개입 의혹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특검요구와 인적쇄신 개편, 개각 등의 국정쇄신 요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힌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주제와 분야에 제한 없이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변하는 ‘끝장 회견'을 계획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당에선 이번이 국민 지지와 신뢰를 되찾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설명과 대책, 국면 타계방안을 내놓아야 한다 주문했다. 이번 회견의 성패에 따라 윤 대통령 임기 후반의 국정 동력은 물론 위기 정국의 향배가 좌우될 것으로 본다.


최근 민주당이 윤대통령과 명세균씨의 녹취를 공개한 이후 여권 내에서는 위기의식이 팽배해 있고, 여러 경로를 통해 현재의 절박한 상황을 윤 대통령에 전달했다고 한다. 이날 기자회견이 전격 결정된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그 만큼 비상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여권의 저변에 형성돼 있다.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문제 등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만한 방안을 내놓지 못할 경우 야당이 제시한 특검이 통과될 수도 있다는 공공연한 언급도 여권에서 나온다.

 

6선의 조경태 의원은 “하나 마나 한 기자회견이면 여당이 특검법을 더는 막아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만큼 절박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심상치 않은 민심을 고려해 친윤(친윤석열)계 인사들 사이에서도 독소조항을 뺀 특검법을 선제적으로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윤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버팀목으로 여겨지는 대구경북 의원들 사이에서도 계속 묵과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6일 중진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로 읽혔다.


중진 회동이 끝난 뒤 여당은 당초 예정됐던 윤석열 정부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토론회도 연기했다. 자화자찬이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통령에서도 여권의 엄중함과 긴장감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

 

회견 진행 방식도 일부 바꿨다. 지난 8월 기자회견 때는 집무실에서 국정브리핑 연설을 먼저 하고 기자회견장으로 내려왔으나 이번에는 기자회견장에서 담화문을 읽고, 곧바로 일문일답을 진행한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설정으로 봐서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평소 화통한 성격상 예상을 뛰어넘는 방안이 나올 수 있다는 분위기가 공존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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