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1.3% 둔화 뚜렷…'김장물가'는 50%대 상승세 '불안'

물가상승률 1.3% 둔화 뚜렷…'김장물가'는 50%대 상승세 '불안'

자료사진 /에프엠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 1.3%로 두 달 연속 1%대를 기록하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석유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채소류는 50%대의 높은 상승세를 나타내며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상승했다.

 

이는 2021년 1월(0.9%) 이후 3년9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앞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이후 9월 1.6%로 1%대로 내려왔고 지난달엔 1.3%로 둔화세가 뚜렷해졌다.

 

전체 물가를 가장 끌어내린 것은 석유류로, 지난달 석유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0.9% 내리며, 전체 물가를 0.46%포인트 끌어내렸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1.6% 올랐고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2%를 기록했다.

 

반면 올 여름 폭염 탓에 작황이 부진해진 채소류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채소류 물가는 지난해 같은달 대비 15.6% 오르며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리면서 2022년 10월(2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인 배추(51.5%), 무(52.1%) 등 채소는 50% 넘게 뛰었고 상추도 49.3% 올랐다.

 

쌀 가격은 8.7% 떨어지면서 작년 1월(-9.3%) 이후 21개월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사과(-20%), 포도(-6.5%) 등 과일류 가격도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비스 물가는 2.1% 상승했다. 외식을 비롯한 개인 서비스 물가는 2.9% 오르며 전체 물가에 0.96%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물가에 영향이 큰 석유류 가격이 크게 줄고, 과일 가격도 많이 안정되면서 전체 물가상승률이 하락했다"며 "채소와 외식 물가는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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