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9일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합동참모본부 제공
국가안보의 심장인 대통령실이 북한의 쓰레기 풍선에 반복적으로 뚫리고 있다.
24일에는 북한 풍선이 대통령실 상공에서 자폭해 대통령실 경내에 대남전단을 정확히 살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북한이 쓰레기풍선에 GPS를 탑재해 대통령실을 겨냥한 것이다.
24일 대통령실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남쪽으로 쓰레기 풍선을 부양했고, 그중 일부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상공에서 자폭했다. 쓰레기풍선은 윤 대통령 부부를 조롱하는 대남 전단을 대통령실 경내에 살포했다.
전단에는 윤 대통령을 사진과 함께 '핵 강국을 향해 정권종말 잠꼬대를 한다', '대파 값도 모르는 무지한'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다. 김건희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와네트'라고 비난하는 내용도 담겼다.
군은 북한이 GPS 장치를 이용해 풍선을 원하는 지점으로 이동해 낙하물 떨어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반경 3.7킬로미터 상공은 P73으로 불리는 대통령경호구역이다. 경호를 위해 비행이 엄격히 통제되지만 오물풍선에 무방비로 뜷린 셈이다.
대통령경호구역이 북한의 비행물체에 반복적으로 뚫리고 있는 상황은 북한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대통령실을 표적으로 공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국가 안보에 심각한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군은 북한의 새로운 도발 형태에 맞춰 대응 매뉴얼을 만들겠다고 했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당하고만 있다.
대남 전단을 살포한 풍선에 생화학 무기를 장착한다고 가정하면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한 예비역장군은 "지난 2022년 무인항공기에 이어 북한의 오물 풍선에 반복적으로 대통령 경호구역이 뚫리고 있는 현실은 국가안보에 심각한 문제이고, 군의 뼈아픈 실책이다"고 했다.
![[DEMO] 고객요청 배너 - 기사 노출](/upload/banners/demo-article.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