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야흐야 신와르가 이스라엘 군에 의해 16일 사실 되기 직전 드론이 촬용한 모습/에프엠뉴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최고지도자인 야흐야 신와르(62·사진)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 외부무는 17일 오후(현지 시각) 신와르가 교전 중 사살당한 것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공격 대상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우연한 교전으로 그를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발표에 따르면 전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단 라파흐에서 하마스 지도부 색출 중 자신들을 향해 발사됐지만 폭발하지 않은 미사일을 터뜨리는 중 근처 건물에서 수류탄을 던지는 이를 발견해 대응 사격을 했다.
이어 건물을 향해 탱크 포격과 미사일 공격을 가하고 저격병도 가세해 표적을 향해 총을 쐈다. 다음날인 17일 또 다른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표적의 생존 여부를 확인하려 나섰다가 무너진 건물 더미에 숨져 있는 신와르를 발견했다.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이 거리를 차단하고 땅굴을 폐쇄하자 궁지에 몰린 신와르가 전날 땅 위로 올라와 아파트 건물로 피신했다가 사살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치아 구조 등 시신의 모습으로 피살자가 신와르라고 1차 판단했으며 이어, 이스라엘 감옥에 수감됐을 때 채취한 DNA 자료와 비교해 신와르의 죽음을 최종 확인했다.

이스라엘이 17일(현지시각) 자국의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한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에프엠뉴스
신와르의 사망이 확인되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환영 입장을 밝히며 종전을 추진할 때라고 주장했다. 반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그는 10월7일 공격을 계획한 인물이다. 오늘은 이스라엘, 미국, 세계에 좋은 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질들을 집으로 데려오고 전쟁을 영원히 끝낼” 기회가 왔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도 한영 입장을 밝히며 “마침내 전쟁을 끝낼 기회”가 왔다며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인질들이 풀려나고, 가자의 고통이 끝나고,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와 위엄, 안전, 자유, 자결이 실현”될 수 있도록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연설에서 “홀로코스트 이후 우리 역사에서 최악의 학살을 저지른” 신와르를 제거했다며 가자지구 전쟁이 “중요한 순간”을 맞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인도적 지원이 대선에 유리하다. 경합주들에서 아랍계가 등을 돌리면 불리하기 때문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스라엘이 인도적 지원을 계속 가로막고 가자지구 북부에 대한 봉쇄를 풀지 않으면 군사 원조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경고 서한을 지난 13일 이스라엘 정부에 보낸 바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 의지가 없어 신화르의 죽음 이후 전쟁이 어떤 양상을 띨지는 두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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