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ue] 김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는 누구?

검증대상 : 대통령실, "김 여사가 명태균씨와의 카톡 대화에서 언급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다"

"이 기사는 에프엠뉴스가 진위를 검증한 내용입니다."

주장의 정확도
sentiment_very_satisfied 진실
sentiment_satisfied 일부 사실 아님
sentiment_very_dissatisfied 거짓
sentiment_neutral 판단 유보
sentiment_dissatisfied 검증 불가
[the true] 김여사의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는 누구?

명태균씨/에프엠뉴스

명태균씨는 지난 15일 긴건희 여사오 나눈 카카오톡 대화 일부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카톡 대화에서 명씨는 "내일 (이)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하자, 김 여사는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라고 하면서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답하는 내용이 있다.


내용을 접한 사람들은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를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식하며 논란이 확산됐다.  

 


대통령실은 평소보다 신속하게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라고 해명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은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대통령실의 해명을 두고 진위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명 씨가 공개한 카톡 대화는 에프엠뉴스 취재 결과 지난 2021년 6월18일 김 여사와 명 씨 사이에 오간 것이다.(에프엠뉴스 17일 보도 참조)

 

이날 명 씨는 김 여사의 중재로 윤석열 대통령을 처음 만난 자리였다.

 

김 여사측은 카톡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친오빠'라는 입장이고 실제, 윤 대통령 부부가 명 씨를 만난 자리에 친오빠가 함께 한 사실도 확인이 됐다. 대통령실 김 여사측의 이런 설명을 듣고 발표한 것이다. 

 

이 해명이 사실인지는 현재로선 당사자인 김 여사와 명 씨만이 알 수 있다. 물론 두 사람조차 서로 다르게 받아 들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여사측은 친오빠라는 입장인데 반해 명씨의 진술은 다소 오락가락했다.

 

명 씨는 카톡을 공개한 15일에 한 유튜브 체널과의 통화에서 김 여사가 지칭한 오빠는 김 여사의 친오빠가 맞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다음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대통령실 해명을 반박하며 "그 '오빠'는 대통령"이라고 말을 완전히 바꿨다.

 

명씨의 말이 하루 사이에 오락가락 하는 것은 카톡대화를 공개한 의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명 씨는 모호한 화법의 언론 인터뷰와 주변 증거를 하나씩 공개하며 검찰수사에 맞서 흥정을 벌이고 있다.

 

명씨는 지난 7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검찰에 “(나를 구속하면) 한달이면 하야하고 탄핵일 텐데 감당되겠나. 감당되면 하라고 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협박하는 발언을 했었다.

 

이후 조금씩 수위를 높이는 말과 주변 증거들을 공개하며 용산을 압박하고 있다.


명 씨는 CBS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실이 어떻게 나오냐에 따라 계속 폭로할 수 있다. 이번에는 대통령하고 한 걸(카톡대화) 까야 되겠다. 거기에 김건희 오빠 또 나온다"고 했다.


지난 15일 공개한 카톡에선 모호했던 ‘오빠’가 누군지 보다 명확하게 확정할 수 있는 대화들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전후 맥락을 보면 지난 15일 공개한 대화 속 오빠는 윤 대통령임을 강하게 암시하는 것이다.

 

일부 친윤 인사들은 윤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쓰지 않는다고 해명하기도 했지만 김 여사는 적어도 대통령 당선 이전까지 ‘오빠’ 호칭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도 지난 15일 MBC 100분토론에 출연해 “제가 증언하겠다.”라고 하면서 “제 두 눈으로, 두 귀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을 오빠라고 지칭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명 씨의 입장이 오락가락 한데 대해 한 야권 인사는 “명 씨가 실제로 윤 대통령과 관련된 어떤 걸 갖고 있다면 마지막 카드라 할 수 있다. 15일 공개한 카톡대화는 대통령과의 관계를 암시하는 경고장 정도의 의미”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별 반응이 없던 대통령실이 즉각 ‘친오빠’라 해명하며 민감하게 반응하자 ‘친오빠가 맞다’고 보조를 맞춰 준 것인데 명씨는 아마 용산에서 뭔가 시그널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을 것이다. 그런데, 다음날 입장이 돌변한 것을 보면 용산에서 별 반응이 없었던 것 같고, 명 씨는 훨씬 더 수위를 높여 용산을 압박했을 것이란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와 명 씨가 만난 자리에 친오빠도 동석한 만큼 공개된 카톡 내용에 이어지는 전후 대화에서 친오빠가 아니라는 명확한 증거가 없는 한, 대통령실 해명이 거짓이라고 규정할 수는 없다. 그렇더라도 명 씨 본인의 진술과 전후 사정 등을 고려하면 ‘진실’이라 판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런 점을 종합해 진위검증 결과는 좀 더 자세한 증거가 나올 때까지 일단 ‘판단유보’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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