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문학상, 한국인 소설가 '한강'(종합)

노벨 문학상, 한국인 소설가 '한강'(종합)

소설가 한강/에프엠뉴스

2024년 노벨 문학상에 한국인 소설가 한강(53)이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작가로는 첫 노벨 문학상 수상이고 노벨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평화상을 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인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림원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노벨상 홈페이지 캡처]

                                                         노벨상 홈페이지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100만 크로나(약 13억4천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한씨는 향후 기자회견을 열어 수상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열린다.


한강은?


한강은 지난 1994년 '서울신문'에 단편 '붉은 닻'을 출품 소설가로 등단했다.


올해로 작가로 32주년을 맞은 한강은 지난 2005년 소설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심사위원 7인의 만장일치로 그를 선정하면서 차기 한국 문학을 이끌 유망주로 꼽혔다.


문학평론가 고 이어령 전 장관은 '몽고반점'에 대해 "기이한 소재와 특이한 인물 설정, 그리고 난해한 이야기의 전개가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차원 높은 상징성과 뛰어난 작법으로 또 다른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0년에는 '바람이 분다, 가라'로 제13회 동리문학상을 수상했고, '아기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도 받았다.


이후 그가 쓴 '채식주의자'는 데보라 스미스의 번역으로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다. 당시 한강은 "깊이 잠든 한국에 감사드린다"는 중의적인 수상소감을 남겼다.


이 수상과 관련해 소설 '흰' 출판간담회에서 "11년 전 소설이기 때문에 상을 준다는 게 좋은 의미로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했다.


간담회에서 노벨문학상 관련 질문을 받자 "그런 상이라는 건 어디까지나 책이 완성되고 다음에 아주 먼 결과다. 그냥 글 쓰는 사람은 그냥 글 쓰라고 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강은 소설가 한승원의 딸이다. 한승원은 1989년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의 원작장편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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