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스 미 민주당 대선 후보(좌)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프엠뉴스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의 중대 분수령인 대선TV토론이 우리 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토론을 통해 박빙의 경선 구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막바지 준비에 힘을 쏟고있다.
전날 밤 필라델피아에 입성한 해리스 부통령은 현장 답사 이후 숙소인 시내 호텔에서 토론 준비를 이어갔다.
3번째 대선전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토론 경험이 적은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까지 피츠버그의 한 호텔에서 '토론 캠프' 형태의 특별훈련을 받았다.
외신은 '트럼프 스타일'의 박스형 양복과 긴 넥타이를 착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 대역을 상대로 해리스가 실전 같은 토론 연습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토론 하루 전날에도 소셜미디어(SNS)에 잇따라 글을 올리며 해리스 부통령을 공격했다.
그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민주당은 불법 이민자들을 유권자로 등록시키려 한다"며 선거 보안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공화당은 의회에서 정부 예산을 처리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권자들이 대선 투표를 위한 사전 등록을 할 때 본인이 미국 시민권자임을 입증하는 증명을 제시하도록 투표 요건을 강화하는 선거법안의 의회 처리와 예산안 처리를 연계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그는 또 해리스 부통령이 인플레이션, 이민 문제 등 바이든 정부의 실정에 책임이 있다는 글도 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는 "트럼프에 맞설 사람은 아무도 없다. (유명 권투선수인) 플로이드 메이웨더나 무하마드 알리에 맞설 준비를 하는 권투 선수를 상상해 보라"고 했다.
TV토론이 열리는 필라델피아는 선거인단 19명이 걸린 대선 최대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의 최대 도시이자,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이 세워진 곳이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대선 토론이 열리는 것은 1976년 대선 이후 처음이다.
토론장인 국립헌법센터 주변에는 2미터가 넘는 펜스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사건 이후 경호가 한층 강화되면서 토론장 주변과 시내 곳곳에 경찰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1천명 안팎의 전 세계 언론인이 토론장에 집결한 가운데 토론이 끝나면 각 당 인사들이 나와서 토론에 대한 평가와 함께 자당 후보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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