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리위, 한동훈 심야 기습 제명...친한계 반발 등 '내홍' 격화

한 "민주주의 지키겠다"
국힘 윤리위, 한동훈 심야 기습 제명...친한계 반발 등 '내홍' 격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자료사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13일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전 대표를 한밤에 기습 제명했다.  


한전 대표는 윤리위 결정 직후 페이스북에 "국민과 함께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국민의힘 윤리위는 이날 6시간 넘는 논의 끝에 "윤리적-정치적 책임이 상당하다"며 한 전 대표에 대해 제명을 결정했다. 한 전 대표에 대한 징계는 최고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한 전 대표에게 최고 수위의 징계를 강행하면서 친한동훈계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외연 확장을 요구하는 수도권 의원 등을 중심으로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장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에 대해 강경 입장을 표명해 온 만큼 최고위원회에서도 중징계가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 전 대표측은 최고위원회가 징계를 확정하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시작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당무감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당원게시판 의혹을 조사한 결과 문제 계정들이 한 전 대표 가족 5인의 명의와 동일하고 글의 87.6%가 단 2개의 IP에서 작성됐다며 여론 조작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반면 한 전 대표는 가족들이 신문의 논설이나 칼럼을 게시판에 옮긴 적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면서도 자신은 가입한 사실이 없는데도 동명이인의 글을 자신이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등 당무감사위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조치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당무감사위가 윤리위에 제출한 당원게시판 글 1,428건 중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등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글은 본인이나 가족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 전 대표 측은 이미 이호선 당무감사위원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및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태다. 징계를 주도한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대부분은 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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