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천억 원대 정산금 미지급 ‘환불 대란’을 빚은 티몬·위메프에 대해 법원이 기업회생 신청 하룻만에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는 지난 29일 기업회생을 신청한 티몬·위메프에 대해 30일 보전처분과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할 때까지 채무자의 모든 채권을 동결하는 조처다.
이에 따라 티몬·위메프는 영세 판매자 등 채권자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게 된다.
이번 위메프·티몬 미정산 사태와 관련한 채권자는 티몬은 4만명 이상, 위메프는 6만명 이상인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현재 정부가 추산하는 판매자 피해 규모는 약 2134억원이지만 업계는 할인 행사 등으로 매출이 대폭 늘었던 6~7월 미정산 금액까지 합치면 피해 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법원은 이번주 내에 기업회생 개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대표자 심문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회생 여부를 빠르게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통상 기업회생 개시 여부는 접수부터 한 달안에 결정된다. 두 회사가 ARS(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서 결정이 최대 3개월 동안 미뤄질 수도 있다.
두 회사의 회생 신청이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면 플랫폼내 판매자들이 미정산 대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어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검찰과 경찰도 본격 수사에 나섰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전날 서울중앙지거메 전담수사팀 구성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모기업인 큐텐의 구영배 대표와 티몬·위메프 경영진 등 4명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티몬·위메프 피해자들은 법적 행동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구영배 큐텐 대표와 티몬·위메프의 대표이사, 재무이사 등 총 5명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큐텐' 본사 앞에서 우산 시위를 벌인데 이어 이날 국회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며 관련자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가 대표적인 ‘폰지사기 행태’로, 티메프의 의도적인 '시간끌기'에 당했다고 반발하며, 빠른 환불이 이뤄지지 않으면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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