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경찰청은 5일 오전 6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교회로 통하는 골목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추종자들의 심리 지배를 통해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을 지시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경찰은 '특수건조물침입교사' 등의 혐의로 사랑제일교회와 '전광훈TV' 제작 스튜디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 목사는 서부지법 난동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윤모 씨와 이모 씨 등을 신앙심과 금전적 지원을 이용해 '가스라이팅' 방식으로, 심리를 지배한 상태에서 서부지법 난동을 지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가 서부지법 난동 몇 시간 전 자신이 주도한 시위에서 윤 전 대통령 구속을 막기 위해 "국민저항권'을 발동한다"고 한 전 목사의 발언을 '공권력에 도전하라'는 지시로 간주, '교사'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영장에 "전광훈은 자신을 선지자로 숭배하며 따르는 신도들이 예배 등에서의 발언을 곧 지시와 명령으로 받아들이고, 이를 절대적으로 따를 것임을 예상하고 있었다”고 적시했다.
경찰은 이 같은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날 오전 서울청 안보수사대를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전 목사의 유튜브 채널 '전광훈TV'를 제작하는 교회 인근 스튜디오 등에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한편, 전 목사는 이날 압수수색영장이 집행되는 동안 교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은 난동 전날 밤 8시에 미국으로 출국했고, 난동은 다음날 새벽에 발생했다며 무관함을 주장했다. 또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선 ‘교회 탄압’이라고 했다. 사랑제일교회도 입장문을 통해 서부지법 사태는 교회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우파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운영자 신혜식 씨와 ‘일파만파’ 채널 운영자 김수열 씨, 자유통일당 소속 손상대 씨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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