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우 교수(오른쪽)과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과 60년 친구인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철우 교수가 윤 대통령에 대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교수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이종찬 광복회장의 아들로 알려져 있다.
이 교수는 8일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청산'에 조심스러어하던 자신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썼다.
이 교수는 또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교수는 12·3 비상계엄 선포 뒤 지난달 6일 페이스북에 "허튼소리로 치부되는 부정선거론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할 수 있는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면서, 성숙한 민주주의가 그런 도전에 어떻게 임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들이 궁금해진다"고 쓰기도 했다.
이 교수의 부친인 이종찬 광복회장은 윤석열 정부 들어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동상 철거와 건국절 논란, 독립기념관장 임명 등을 놓고 정부와 마찰을 빚어왔다.
이 회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부친인 윤기중 교수가 숨지기 전 고집이 센 아들을 잘 보살펴 달라고 했다"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윤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경내에서 포착됐다.
해당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 곳은 지난 3일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진입했다 경호처 인력에 가로막힌 '3차 저지선' 부근이다.
윤 대통령 추정 인물은 경호처 소속으로 보이는 직원 4명과 관저 방향으로부터 버스가 있는 곳까지 걸어 내려왔으며, 주변 인물들에게 손짓을 하거나 발언을 한 뒤, 수분만에 다시 관저 방향으로 걸어 올라갔다.
체격과 걸음걸이, 뒷짐을 지거나 주머니 한쪽에 손을 넣고 있는 모습이 윤 대통령과 비슷해 , 윤 대통령이 정치권에서 나오는 '도피설'을 감안해 일부러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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