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中 제치고 LFP배터리 수주...13조 규모

LG엔솔, 中 제치고 LFP배터리 수주...13조 규모

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프엠뉴스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중국 업체를 제치고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LFP는 세계시장에서 중국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분야여서 K배터리의 새로운 돌파구를 만들었다는 의미를 갖는다.


2일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파리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LFP 배터리 수주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 간 총 39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한다. 이는 순수 전기차 약 59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배터리셀은 LG엔솔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 조립한 뒤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탑재한다.


LG엔솔은 또, 유럽 지역에 처음으로 LFP 배터리셀을 탑재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공급을 지난달부터 시작했다. LG엔솔은 에스토니아 전력공사가 주도하는 오베르산업단지에 ESS 제품을 납품하기 시작했다. 설치 시간이 짧고 화재·폭발 방지 솔루션을 적용해 제품 안정성이 강화된 제품이다. 총 58.9MWh 규모로 공급한다.


값이 싼 대신 에너지효율이 낮은 LFP 배터리는 보급형 전기차에 주로 사용되고, 중국 배터리사가 사실상 독점해 왔다.


반면 LG엔솔을 비롯한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가격은 높지만 밀도가 높아 에너지효율이 좋은 3원계(NCM) 배터리를 주로 생산해왔는데 이번 계약을 계기로 K배터리의 외연을 넓힌 것이다. 

이 기사를 평가해 주세요
100자평
로그인 후 참여하세요.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