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트럼프 당선인이 사임을 요구해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사퇴를 요구할 경우 그만둘 것이냐는 기자 질의에 "안 하겠다"라고 짧게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연준 의장을 해고할 권한이 없고,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에도 연준의 금리 정책에 불만을 제기했고, 파월 의장의 거취를 압박하기도 했으며, 지난 선거기간 재선되면 2026년 임기가 끝나는 그를 재임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당선과 관련해 "단기적으로 이번 대선 결과가 우리의 통화정책 결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지표가 기대를 웃돌며 강하게 나타났다며 “전반적으로 경제활동이 좋다고 여긴다. 우리는 이런 요소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에 대해 "통화정책 입장의 추가 재조정은 경제와 노동시장의 강함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리 인하 사이클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트럼프의 공약이었던 관세 부과와 감세에 드라이브를 걸 공산이 큰 상황이다.
이럴 경우 연준의 통화 신용 정책과 금융 안정 역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양측간 긴장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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