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9년 전에 엔비디아 살뻔 했다…뒤늦은 후회

NYT "성공에 젖은 기업문화가 발목 잡아"
인텔, 19년 전에 엔비디아 살뻔 했다…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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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심한 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인텔이 19년 전에 현재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기업인 엔비디아 인수를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4일 2005년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폴 오스텔리니가 엔비디아를 200억 달러(약 27조6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이사회에 제안했다고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시 일부 임원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기본 설계가 데이터센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봤지만, 이사회에서 이를 반대했고 결국 무산됐다는 것이다.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운명적인 순간이었다"고 되돌아봤다.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했다면 AI 기술의 발전 양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4천443억달러(약 4천761조원)로 애플에 이어 전 세계 기업 시총 2위다.


AI 흐름에 뒤처진 인텔 시총 955억 달러(약 132조원)의 36배 수준이다.


한때 개인용컴퓨터(PC)용 중앙처리장치(CPU)를 중심으로 반도체 업종을 지배했던 인텔은 최근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며, CPU 부문에서도 경쟁사인 AMD에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퀄컴 등이 인텔 인수를 고려 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NYT는 전직 인텔 임직원 및 업계 애널리스트 20여명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오늘날 인텔의 부진에는 사업상의 기회를 놓친 것과 잘못된 의사 결정 및 실행, 오랜 성공에 젖은 기업 문화 등이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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